브라질 상파울루주 농업공급부(SAA)는 지난 7일 상파울루 남부 이비라푸에라공원(Parque Ibirapuera)에서 발견된 야생오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조류독감)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염이 확인된 개체는 남미에 서식하는 야생오리인 이레레(Irerê·Dendrocygna viduata)로, 연방 농축산방역연구소의 검사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당국은 이번 사례가 야생조류에서 발생한 단독 감염으로, 상업용 양계장이나 식품 생산시설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상파울루주 농업방역국은 해당 개체를 격리해 임상검사와 시료 채취를 실시했으며, 이번 사례가 브라질이나 상파울루주의 국제 방역 지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닭고기와 계란 수출 제한 조치도 없으며, 닭고기와 계란을 섭취하는 것은 여전히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당국에 따르면 감염이 확인된 지점 반경 10km 이내에는 상업용 양계장이 없으며, 방역팀은 인근 지역에서 추가 폐사한 야생조류나 의심 증상이 있는 개체가 있는지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주변 주민들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안내도 함께 진행된다.
상파울루주 보건부는 농업공급부와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상파울루주에서는 사람에게 감염된 조류인플루엔자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응은 상파울루주 조류위생관리프로그램(PESA)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공원과 동물원, 관련 기관들이 협력해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와 감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