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한인사회의 대표 문화축제인 ‘제19회 한국문화의 날’이 15일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축제의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은 당초 예정됐던 오후 5시보다 약 30분 늦어진 오후 5시30분부터 시작됐다. 개막식에서는 양소의 씨의 브라질 국가가 울려 퍼졌으며, 이어 바리톤 이정근 씨가 애국가를 불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축사에 나선 김범진 브라질한인회장은 한국문화의 날이 처음 시작됐던 당시를 회상하며 지난 19년 동안 행사가 꾸준히 성장해 온 데 대해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김 회장은 첫 행사 당시에는 지금처럼 큰 호응을 얻지 못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19년 동안 한국문화의 날이 계속 이어질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특히 행사가 매년 광복절을 즈음해 열리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
이어 브라질에서 한류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고 있다며, 한국문화의 날이 브라질 사회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대표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채진원 주상파울루대한민국총영사는 “한국문화의 날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는 인사로 축사를 시작했다. 채 총영사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한국문화와 한식, 다양한 콘텐츠를 마음껏 즐기며 한국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다비드 소아레스(David Soares) 연방하원의원은 9년 전 한국문화의 날 행사 당시 자신이 상파울루 시의원으로 재직했던 인연을 소개했다.
소아레스 의원은 당시와 비교해 한국문화의 날이 크게 성장했으며, 현재는 수많은 시민이 함께 즐기는 상파울루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날 축사에서 BTS의 상파울루 공연 유치에 대해서도 언급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개막식이 진행되는 동안 현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관객들은 일제히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 행사장을 환하게 밝히며 개막을 축하했고, 곳곳에서 환호와 박수가 이어지면서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 밖에도 주요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지며 제19회 한국문화의 날 개최를 축하하고 한인사회와 브라질 사회 간 문화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날 개막식에는 채진원 총영사를 비롯해 조복자 대한노인회 브라질지회장, 박성근 상파울루한국교육원장 등 한인사회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공식 개막식은 참석 내빈과 관계자들이 함께한 기념 단체촬영을 끝으로 마무리됐으며, 이후 한국 전통문화와 음악,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이어지면서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