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어린 두 자매가 아버지에게 살해된 채 차량 안에서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상파울루 군경과 공공안전국(SSP)에 따르면, 지난 9일(일) '아버지의 날(Dia dos Pais)' 오전, 상파울루 남부 자르딩 과나바라(Jardim Guanabara) 지역의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3세와 5세 자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직전 두 아이의 아버지인 브레누 지 소우자 카스트루(Breno de Souza Castro·24)는 시다지 두트라(Cidade Dutra) 제48경찰서를 찾아가 "내가 두 딸을 죽였다"고 자수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남성이 알려준 장소로 출동해 차량 안에서 두 자매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아이는 질식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피의자는 살인 및 가정폭력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수사당국은 범행 동기를 전 연인에 대한 질투와 집착으로 보고 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전날 아버지가 아이들을 데려간 뒤부터 지속적으로 협박 전화를 걸어왔으며, 자신이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자 '아이들을 보는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진술했다.
또한 피의자는 가족에게도 "아무도 아이들을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며, 아이들을 죽인 뒤 자신도 목숨을 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약 8년간 피의자와 함께 생활하며 두 딸을 낳았지만, 반복된 폭행과 외도 문제로 올해 3월부터 별거를 시작했다. 이후에도 피의자는 지속적인 스토킹과 협박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과거 폭행 사실은 경찰에 정식 신고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여성은 전 시어머니에게 아이들을 맡긴 뒤 가족들과 함께 밤새 아이들의 행방을 찾았으며, 다음 날 경찰로부터 두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비보를 접했다.
사건은 현재 상파울루 남부 자르딩 다스 임부이아스(Jardim das Imbuias) 제101경찰서로 이관돼 정확한 범행 경위와 추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