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주에서 홍역(Measles·Sarampo)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올해 누적 환자가 26명으로 늘었다.
상파울루주 보건국(SES-SP)은 27일 올해 주내에서 확인된 홍역 확진자가 총 26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확진자는 3명으로 모두 상파울루시에서 확인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가운데 2명은 생후 1년 미만의 남아와 여아이며, 나머지 1명은 30대 여성이다. 세 사람 모두 홍역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전체 확진자 가운데 23명은 상파울루시 거주자이며, 상베르나르두두캄푸(São Bernardo do Campo) 2명, 과룰류스(Guarulhos) 1명이다.
특히 전체 확진자 가운데 19명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권장 접종 횟수를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상파울루주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9월 1일까지 예방접종 강화 조치를 이어간다.
상파울루시와 과룰류스, 상베르나르두두캄푸에서는 생후 6개월부터 59세까지 주민들이 기존 접종 이력과 관계없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홍역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생후 6개월부터 11개월 29일까지 영아에게는 이른바 ‘0차 접종(dose zero)’이 실시된다. 다만 이 접종은 추가적인 예방조치로, 정규 예방접종을 대체하지 않는다. 이후 생후 12개월에 1차, 15개월에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이와 별도로 상파울루주 645개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15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중 예방접종 캠페인을 진행해 누락된 백신 접종을 보완하고 있다.
지난 22일 실시된 ‘Dia D’ 집중 예방접종 행사에서는 잠정 집계 기준 상파울루주 전역에서 각종 백신 60만 회분 이상이 접종됐다.
올해 홍역 백신 2차 접종률 74.64%…목표치 95% 못 미쳐
상파울루주의 홍역·볼거리·풍진을 예방하는 MMR(삼중바이러스·tríplice viral) 백신 접종률은 2022년 이후 개선됐지만 올해 들어 다시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26년 잠정 자료에 따르면 1차 접종률은 89.35%, 2차 접종률은 74.64%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이 목표로 하는 두 차례 접종률 95%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역학조사와 접촉자 모니터링, 적극적인 의심환자 추적도 병행하고 있다. 홍역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검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즉시 신고와 격리, 역학조사를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발열·붉은 반점·기침 나타나면 의료기관 찾아야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감염병으로 발열과 함께 몸에 붉은 반점이 나타날 수 있으며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상파울루주 보건당국은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고, 최근 여행 이력이나 비슷한 증상을 보인 사람과 접촉한 사실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방접종은 브라질 통합보건시스템(SUS)을 통해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접종 장소와 운영시간은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