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동부 지역에 한랭한 극지방 공기(massa de ar polar)가 유입되면서 이번 주말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특히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미나스제라이스 남부를 중심으로 쌀쌀한 날씨가 예상되며, 다음 주 초에는 추위가 한층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국립기상원(Inmet)에 따르면 상파울루시는 22일(토) 최저 11도, 최고 20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10도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이번 기온 하락은 브라질 중남부 지역으로 내려온 극지방의 찬 공기 영향 때문이다. 한기는 남부 3개 주와 마투그로수두술(Mato Grosso do Sul)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상업체 클리마템푸(Climatempo)는 24일(월) 남동부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낮은 기온과 높은 습도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상파울루시의 경우 월요일 오후에도 최고기온이 16도 안팎에 머물며, 하루 동안 기온 변화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저기온은 약 14도로 전망됐다.
상파울루주 중·동부 역시 주말부터 기온이 내려간다. 일요일에는 상파울루 산악지역과 미나스제라이스 남부 일부 지역에서 서리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상파울루주 동부에는 주말 동안 구름이 많이 끼겠으며 바다에서 유입되는 습기의 영향으로 상파울루시에서는 밤사이 이슬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해안지역에서는 비가 예상된다.
남부 산악지역 영하 1도까지…서리 가능성
이번 한기의 가장 강력한 영향은 브라질 남부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히우그란지두술(Rio Grande do Sul), 산타카타리나(Santa Catarina), 파라나(Paraná)에서는 토요일부터 일요일 사이 서리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히우그란지두술과 산타카타리나 산악지역에서는 최저기온이 영하 1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 파라나 남부는 약 3도, 우루과이와 국경을 맞댄 히우그란지두술 일부 지역은 0도 안팎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찬 공기는 마투그로수두술까지 영향을 미쳐 캄푸그란지(Campo Grande)는 토요일 최저기온이 1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쪽은 추위, 다른 쪽은 40도 육박
반면 브라질 중부와 북부에서는 정반대의 날씨가 나타날 전망이다.
마투그로수와 고이아스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할 가능성이 있으며 건조한 공기의 영향으로 오후 시간대 습도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쿠이아바(Cuiabá)는 토요일 최고 32도에서 일요일 36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고이아니아(Goiânia) 역시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북부지역에서는 파라 중남부와 아마조나스 동·남부, 혼도니아, 토칸칭스 등을 중심으로 고온·건조한 날씨가 예상되는 반면 아마조나스 서·북부와 호라이마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북동부 내륙 역시 더위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다.
마라냥, 피아우이, 세아라, 페르남부쿠, 바이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햇볕과 건조한 날씨가 예상된다. 피아우이에서는 최고 39도, 세아라 동부와 바이아 서부에서는 약 38도까지 오를 수 있다.
비는 주로 해안지역에 집중될 전망이다. 토요일에는 바이아 해안 일부에서 비가 예상되며, 일요일에는 바이아에서 히우그란지두노르치까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 브라질은 남부와 남동부 일부 지역의 강한 추위와 중서부·북부·북동부의 폭염 및 건조한 날씨가 동시에 나타나는 뚜렷한 기온 대비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상파울루에서는 주말을 시작으로 기온이 내려간 뒤 월요일에는 한낮에도 쌀쌀한 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외출 시 보온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