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오는 9월에도 전기요금에 추가요금이 붙는 ‘황색 요금 깃발(Bandeira Amarela)’ 제도가 유지된다.
브라질 국가전력청(ANEEL)은 28일 9월 전기요금에 황색 깃발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가정과 사업장에서는 전력 사용량 100kWh당 1.885헤알의 추가요금을 부담하게 된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5월부터 전력 생산비 증가에 따른 추가요금이 계속 적용되고 있다.
브라질의 ‘요금 깃발(Bandeiras Tarifárias)’ 제도는 전력 생산 여건과 발전 비용을 소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수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브라질은 강수량과 저수지 상황 등이 좋지 않아 수력발전량이 줄어들 경우 상대적으로 발전비용이 높은 화력발전소 등을 추가로 가동해야 한다.
발전 비용이 올라가면 ANEEL은 상황에 따라 황색 또는 적색 깃발을 적용해 전기요금에 추가 금액을 부과한다.
ANEEL은 이번 황색 깃발 유지에 대해 “브라질의 전력 생산 여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해 비용이 높은 발전원을 사용할 필요가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에어컨과 전기샤워기 등 전력 사용량이 많은 가전제품의 사용 습관을 조절하는 등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절전을 당부했다.
깃발 색깔에 따라 얼마나 더 내나
ANEEL의 요금 체계는 발전 상황에 따라 추가 부담액이 달라진다.
녹색(Bandeira Verde): 발전 여건 양호 → 추가요금 없음
황색(Bandeira Amarela): 발전 여건 다소 불리 → 100kWh당 약 R$1.885 추가
적색 1단계(Bandeira Vermelha Patamar 1): 발전 여건 불리 → 100kWh당 약 R$4.46 추가
적색 2단계(Bandeira Vermelha Patamar 2): 발전 여건 매우 불리 → 100kWh당 약 R$7.87 추가
예를 들어 한 달에 300kWh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황색 깃발에 따른 추가 부담은 단순 계산으로 약 5.66헤알이다. 500kWh를 사용하면 약 9.43헤알이 추가된다.
이번 결정으로 브라질 소비자들은 9월에도 기본 전기요금 외에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특히 전력 사용량이 많은 가정과 상점·식당 등 사업장에서는 사용량에 따라 체감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