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브라질의 재즈가 음악을 통해 하나로 만난다.
한국의 재즈 듀오 ‘Oldie But Goodie’가 9월 브라질을 찾아 첫 브라질 투어에 나선다.
보컬리스트 정화(Junghwa)와 피아니스트 강한성(Hanseong Kang)으로 구성된 Oldie But Goodie는 상파울루와 피라시카바(Piracicaba)에서 브라질 음악가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며 한국과 브라질을 잇는 특별한 재즈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9월 10일 피라시카바…브라질 재즈밴드와 합동공연
피라시카바 공연은 9월 10일 오후 8시, Teatro Erotides de Campos(Teatro do Engenho)에서 열린다.
이날 Oldie But Goodie는 브라질 재즈 그룹 Hot Club de Piracicaba와 함께 무대에 올라 양국의 음악적 색깔이 어우러지는 합동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만남은 단순히 브라질 투어를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인연이 아니다.
두 팀의 음악적 교류는 Hot Club의 가수이자 작곡가, 기타리스트인 José Fernando Seifarth가 한국을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서울에서 Oldie But Goodie와 함께 공연했고, 이 만남을 계기로 한국과 브라질 음악가들의 교류가 이어졌다.
한국어·포르투갈어·영어로 부르는 ‘우정의 물결’
양국 음악가들의 인연은 하나의 노래로도 탄생했다.
한국과 브라질의 교류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 ‘Onda de Amizade(Wave of Friendship·우정의 물결)’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이 곡은 한국어와 포르투갈어, 영어 등 3개 언어로 노래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한국과 브라질 음악가들이 재즈라는 공통 언어를 통해 만나고, 그 인연을 다시 하나의 음악으로 완성한 셈이다.
이번 브라질 공연에서도 단순한 해외 아티스트 초청을 넘어 한국과 브라질 음악인들의 실제 교류와 우정을 무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상파울루에서도 두 차례 공연…12일 CCSP는 ‘무료’
상파울루의 재즈 팬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Oldie But Goodie는 피라시카바 공연 전날인 9월 9일 상파울루 Bourbon Street에서 공연한다.
이어 9월 12일에는 Centro Cultural São Paulo(CCSP)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특히 CCSP 공연은 무료 입장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상파울루 시민들은 한국 재즈 뮤지션들의 음악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피라시카바 공연 R$40…‘기부 티켓’도 운영
피라시카바 공연의 일반 티켓은 R$40, 반값 또는 기부형 티켓(ingresso solidário)은 R$20이며 별도의 행정 수수료가 추가된다.
기부형 티켓을 선택한 관객은 식품 1kg, 우유 1리터 또는 분유 1캔 가운데 하나를 공연장에 가져가야 한다.
공연 관람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브라질 투어는 Empório Produções가 제작하며, 피라시카바 공연은 주브라질한국문화원(Centro Cultural Coreano no Brasil)과 피라시카바시(Prefeitura de Piracicaba)가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