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브라질 한인미술협회(회장 김승호. 이하 미술협회)가 지난 5일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찌로에 위치한 오스발드 지 안드라지 문화센터(Oficina Cultural Oswald de Andrade)에서 제26회 정기 협회전의 막을 올렸다.
1989년 창립된 브라질 한인미술협회는 현지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한인 미술 단체로, 이번 전시를 통해 한인 사회와 브라질 사회 간 예술적 교류의 장을 다시 한 번 마련했다. 전시 주제는 ‘시각의 자유(Liberdade do Visual)’로, 총 13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조각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 39점을 선보였다.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개막식은 5일 오후 6시에 열렸으며, 조복자 노인회장을 비롯한 교민 사회 주요 인사들과 현지 관람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켄지 이또 시의원을 대신해 참석한 디오고 미야하라 보좌관은 축사에서 “켄지 의원은 봉헤찌로 지역의 문화와 안보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오는 10월 한국 진주시 초청으로 방한할 예정”이라 전했다.
문화센터의 살레스 프로그램 매니저도 “올해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비라다 꿀뚜랄’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오는 11월에는 한국에서 대규모 기획 전시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혀 양국 간 문화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승호 회장은 “작가들의 열정이 담긴 작품을 통해 많은 분이 위로와 치유를 얻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김연아 작가는 사실주의 화풍으로 브라질 바이아 지역 여성들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최요한 작가는 ‘생각’ 시리즈에서 모든 작품에 해와 달을 배치해 관객의 사유를 자극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이화영 작가는 팬데믹 극복의 희망을 담은 ‘설렘’, 한복을 통해 한국 여성의 강인함을 표현한 ‘한국 여인의 힘’, 내면적 고통을 극복하는 ‘해탈’ 등을 선보이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전시는 현지 관람객들로부터도 큰 호평을 얻고 있다. 미술협회는 이번 정기전을 통해 한인 사회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현지 사회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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