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안보·경제·외교 등 다양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브라질과 미국 사이의 무역 갈등도 여전히 뜨거운 이슈로 남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세계 평화를 이끌어 온 피스메이커”라 칭하며 한반도 평화 구축, 특히 북한과의 대화 재개 의사를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함께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화답했다. 또한 국방 면에서는 “스마트 강군” 육성을 강조하며, 방위비 증액 및 첨단기술 협력 확대 의지를 표명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조선업과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조선업 쇠퇴를 언급하며, 한국 조선사와의 협력 의지를 밝혔고, 이 대통령은 이를 통해 “경제·과학기술까지 미래형 동맹으로 발전시키자”고 맞받았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초청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가능성까지 제안하는 등 외교적 드라이브를 이어갔다.
정상회담 개최 직후, 브라질은 미국과의 긴장 고조 상황에서도 상황 타개를 모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7월 30일, 브라질 주요 수출품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는 전례 없는 수준의 조치로, 수출의 핵심 분야를 겨냥한 강도 높은 경제 압박이다. 다만 항공기, 오렌지 주스, 목재 펄프, 에너지 제품 등 일부 전략 품목들은 면제 대상이 됐다
이에 대해 브라질은 세계무역기구(WTO)에 공식적으로 협의 요청을 제출하며 대응에 나섰다. 외교부는 이 조치가 WTO의 최혜국 대우 조항 등을 위반한다고 비판했으며, 해결을 위한 긴 논의 과정을 시작했다
브라질 정부는 “소버린 브라질(Sovereign Brazil)” 전략의 일환으로, 농산물 등 영향을 받은 국내 제품을 정부 조달에 활용하거나 비축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아사이, 코코넛 워터, 망고, 견과류, 꿀, 생선 등이 포함되었지만, 커피와 쇠고기는 제외되었다. 또한 국가개발은행 BNDES는 100억 헤알(약 18.5억 달러) 규모의 긴급 신용 라인을 마련해 수출기업들이 자금 유동성 확보 및 수출 시장 다변화를 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무역 갈등은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다. 브라질 법원이 전(前) 대통령 보우소나루에 대한 재판을 진행 중인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정치적 박해'로 규정하며 관세 압박을 정당화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 재무장관은 “미국이 요구하는 조치는 헌법상 불가능하다”고 강하게 반발했으며, 양국 관계는 사실상 교착 상태에 놓인 상황이다
이처럼 무역 분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브라질은 미국 중심의 무역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외교적·경제적 대응에 나섰다. WTO 제소, 국내 산업 보호, 무역 다변화, 개발금융 지원 등 다각적 전략을 통해 위기를 안정적으로 극복하려는 모양새다.
한편, 또한, 평소 한국 정치를 활발히 토론하는 브라질 한인 커뮤니티 채팅방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한 참여자는 “한국이 미국과 손잡고 글로벌 경제 질서에 주도적으로 나서면, 교민 사회도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인은 “브라질 역시 미국과 관세 협정을 앞두고 있어,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브라질에도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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