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3.1절 제106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3월 1일(토) 오전 10시 30분부터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찌로 케이스퀘어 쇼핑몰 2층 루프탑 행사장에서 거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인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로 시작되었으며, 독립 유공자 유족 및 후손들의 소개가 이어졌다.
이어서 심애원 씨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였고, 주상파울루총영사관(이하 총영사관) 채진원 총영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대신하여 기념사를 대독했다. 홍보미 한인회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재브라질어머니합창단의 아름다운 공연이 펼쳐졌고, 참석자들은 "독도는 우리 땅"과 "아름다운 금강산" 등의 곡에 맞춰 손에 태극기를 들고 함께 삼일절 노래를 제창하며 독립정신을 기렸다.
끝으로,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무대에 올라 대형 태극기를 휘날리며 만세삼창을 외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브라질에 안장된 광복군 유해의 국내 봉환 소식도 전해졌다.
주상파울루총영사관(이하 총영사관. 총영사 채진원)은 올해 3.1절을 앞두고 상파울루 콩고냐스(Congonhas) 묘지에 안장되어 있는 독립유공자 김기주 애국지사 묘소를 유족과 함께 찾아 헌화.참배했다.
채진원 총영사는 이 자리에서 “광복 80주년 3.1절을 맞아 진행되는 독립유공자 묘소 참배를 통해 조국독립을 위해 희생, 헌신하셨던 애국선열들의 생애와 독립 정신을 모두가 함께 기억,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가보훈부는 2025년 광복절을 맞아 브라질에 안장된 김기주·한응규 지사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한다고 발표했다.
김기주 지사는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어 탈출 후 광복군 총사령부 보충대에 입대해 독립운동에 참여한 뒤, 6·25 전쟁에서 공을 세워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한응규 지사는 광복군 제2지대 제3구대에서 정보수집과 모병 활동을 한 뒤, 브라질로 이민해 2003년에 세상을 떠났다.
김범진 한인회장은 해외 출장 일정으로 불참한 가운데, 서주일 평통브라질협의회 회장, 구본일 부총영사, 재길영철 한인회 이사, 홍장식 노인회부회장, 이형순 향군브라질회장, 박동수 한인회 고문 등 다수의 내외 인사들과 일반교포 등이 참석했다.
한편, 정부는 1990년대 초부터 세계 각지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묘소의 위치를 파악해 미국, 중국, 러시아 등 18개국에서 총 346기의 묘소를 파악하고 그 중 148기의 묘소를 국내로 봉환한 바 있다. 총영사관은 앞으로도 국가보훈 업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번 기념식은 참석자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되었으며, 한인 사회의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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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장이 놀러가서 삼일절 행사에 참석 안한것은 또 처음보네 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