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한국의 타악기 그룹 ‘라퍼커션 Rapercussion’이 2월 16일(일), 상파울루에서 두 차례의 무료 공연을 선보였다고 글로보 인터넷판 G1이 보도했다.
이번이 다섯 번째 브라질 방문이라는 'Rapercussion'은 18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음악 그룹으로, 삼바와 타악기의 역동적인 리듬을 결합한 대한민국의 삼바 밴드다.
그룹명은 '라(Ra, 태양)'와 '퍼커션(Percussion, 타악기)'의 조합으로, 강렬한 에너지를 담은 퍼포먼스를 의미한다.
브라질의 삼바, 악세, MPB 등 장르에 독특한 변화를 주며, 두 문화의 요소를 결합해 새로운 리듬을 창조하고 에너지 넘치는 타악기를 서울 홍대를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다.
“Rapercussion의 음악은 삼바의 독특한 그루브와 현대적인 팝 사운드를 조화롭게 결합하여, 전통적인 브라질 리듬에 현대적인 프로덕션 기법을 더해 세련되고 최신의 사운드를 만들어냅니다. 이들의 음악은 브라질의 열정적인 리듬과 한국의 섬세한 감성이 결합되어 경계를 넘는 음악적 경험을 제공합니다."라고 그룹의 디렉터인 유엽(Yuiyeop)은 설명했다.
이 그룹의 음악 스타일은 'K-삼바'라는 이름으로, 소셜 미디어에서 수백만 뷰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장 큰 인기를 끈 곡으로는 이베치 상갈로와 올로둠이 함께한 ‘Faraó Divindade do Egito’, 그리고 디오고 노게이라의 히트곡 ‘Pé na Areia’가 있다.
이들의 연주영상은 브라질 현지 매체들은 물론 해당관련장르의 다수의 음악인들로부터 픽을 받아 큰 화제가 됐다.
오 글로보 온라인판인 G1은 작년 7월 라퍼커션이 최근 올로둠과 마가레스 메네지스가 80년대 녹음한 아쎄(Axe) 클래식 히드트곡의 하나인 ‘이집트의 신성 파라오(Faraó, Divinity of Egypt)를 연주하는 영상이 쇼셜미디어를 타고 큰 인기르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
메체는 해당영상은 이미 80만회의 조회수를 넘어섰고 브라질 유명 여가수인 이베찌 샹갈로(Ivete Sangalo), 까를린뇨 브라운(Carlinhos Brown) 및 밴드 뻬시리꼬(Psirico)의 리드 싱어인 마르씽씨오 빅토르(Márcio Victor)로부터 댓글을 받았다고 상세하게 보도한 바 있다.
‘Rapercussion을 창립한 이후, 우리는 브라질과 끊임없이 교류를 해왔습니다. 올로둠, 바이-바이, 살게이루와 같은 블록 마스터들과 협업하며, 각 학교의 삼바 여왕들과도 교류가 있었습니다. 이 교류는 우리가 브라질을 방문할 때뿐만 아니라, 이 아티스트들을 한국으로 초대하면서 이루어졌습니다"라고 그룹의 멤버는 전했다.
현재 Rapercussion은 100명 이상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번 상파울루 공연에는 11명만이 참여하고 있다. 유엽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포르투갈어를 공부하고 있어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통역사의 도움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다.
"우리는 먼저 브라질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후 포르투갈어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삼바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룹은 한국에서도 삼바를 연주할 때 많은 사람들이 즐기지만, 브라질에서 공연하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에너지’를 느끼게 해주며 ‘모든 것이 더 감동적이고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Rapercussion은 곧 바로 살바도르로 이동하여, 카니발 기간 중 유명 가수 사울로와의 협업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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