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정부가 빈민가 ‘콤플렉소 다 페냐(Complexo da Penha)’와 ‘알레망(Alemão)’ 지역에서 대규모 갱단 소탕 작전을 벌인 결과,사망자가 13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면서 브라질 역사상 최악의 치안 작전으로 기록되고 있다.29일 새벽, 주민들은 숲속에서 수습한 74구의 시신을 상루카스 광장에 옮겨 쌓았다.
시신 대부분은 상반신이 벗겨진 채 총상 흔적이 있었고, 일부는 얼굴이 심하게 훼손되거나 머리가 절단된 상태였다.광장에서는 가족들이 문신과 흉터로 신원 확인을 시도하는 비극적 장면이 이어졌다.
리우 주정부는 전날까지만 해도 “사망자 64명(경찰 4명, 갱단원 60명)”이라 발표했으나,29일 오전에는 “58명(그중 범죄자 54명)”으로 정정했다.그러나 주민들이 추가로 발견한 74구의 시신은 공식 통계에서 제외돼,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주정부는 “법의학연구소(IML) 등록 이후에만 공식 집계가 가능하다”며 구체적 설명을 피했다.
이번 작전은 브라질 최대 범죄조직 중 하나인 코만두 베르멜류(Comando Vermelho)를 겨냥했다.
경찰 2500명이 투입돼 헬리콥터와 장갑차로 진입했고, 갱단은 도로를 봉쇄하고 드론으로 폭발물을 투하했다.
리우 북부 전역이 총격과 화염으로 뒤덮였으며, 한 현지 언론은 “1분 안에 200발의 총성이 울렸다”고 전했다.
두 지역에는 약 28만 명이 거주하며, 작전 중 학교 46곳이 휴교했고 12개 시내버스 노선이 변경됐다.
시민들은 “밤새 총성이 끊이지 않았다”며 “집이 전쟁터가 됐다”고 호소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이번 사건은 브라질 경찰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작전”이라며 과도한 무력 사용을 비판했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OHCHR) 역시 “경악스럽다”며 브라질 정부에 인권침해 조사를 촉구했다.
마리엘 프랑쿠 연구소는 “이것은 공공안전 정책이 아니다. 가난하고 흑인 주민들의 일상을 러시안룰렛으로 만드는 국가 폭력”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사회학자 루이스 플라비우 사포리는 “범죄조직의 하급자가 죽더라도 그 자리는 금세 채워진다. 근본적 해결책은 교육과 사회정책에 있다”고 지적했다.
주지사 클라우디우 카스트루는 “작전은 성공적이었다”며 “희생자는 경찰 4명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민과 인권단체들은 “정부가 숫자 놀음을 하고 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한 주민은 “이건 범죄 소탕이 아니라 학살”이라고 말했다. 상루카스 광장에는 시신을 덮은 천과 가족들의 울음소리가 뒤섞였다.
한 활동가는 “이건 우리가 겪은 어떤 작전보다도 잔혹하다. 리우의 빈민가가 다시 전쟁터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브라질 정부는 국제 인권기구와 시민사회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범죄조직 근절보다 주민 공동체 파괴가 더 심각하다”며 브라질 치안 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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