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2025년 겨울 들어 첫 번째 한파가 브라질 상파울루 주 전역에 도달하면서, 이번 주는 강한 추위와 비, 강풍이 동반된 기상 악화가 예상된다.
기상 전문기관 클리마템포(Climatempo)에 따르면, 한파는 6월 23일(월) 오후부터 상파울루 시와 수도권 지역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으며, 가장 추운 날은 수요일(25일)로, 상파울루 도심의 기온은 4℃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부 내륙지역 일부에서는 영하권과 서리 발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상파울루 주 전역에는 최고 시속 90km에 이르는 강풍, 폭우, 우박이 예고되어 있으며, 주방위재난본부(Defesa Civil)는 22일(일) 긴급 기상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특히 이타페바(Itapeva), 헤지스트로(Registro), 상파울루 수도권, 소로카바, 캄피나스, 파라이바 계곡, 해안 지역에서 더 강한 풍수 피해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23일(월) 밤 기온은 18℃까지 떨어졌으며, 화요일(24일)에는 8℃, 수요일 새벽에는 최저 4℃까지 하락이 예상된다. 주 후반부인 금요일(27일)까지는 한파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한파에 대비해 상파울루 주정부는 지하철 3호선 베르멜랴 라인의 페드루 II(Pedro II)역에 임시 대피소인 ‘아브리고 솔리다리오(Abrigo Solidário)’를 설치했다.
이 대피소는 6월 23일(월) 오후 7시부터 25일(수) 오전 8시까지 운영되며, 노숙인을 대상으로 매트리스, 담요, 위생 키트, 식사, 반려동물 수용 공간까지 제공한다. 아침에는 ‘봉쁘라또(Bom Prato)’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침식사 쿠폰도 배부된다.
이번 한파는 6월 20일 시작된 겨울 시즌의 서막을 알리는 기상 현상으로,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당국은 이번 주 내내 지속적인 기상 관측과 긴급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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