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지난 21일(토),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BR-116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최소 38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는 대 참사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2007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연방 도로 참사로 기록되었다.
이번 사고는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테오필루오 오토니의 라지냐 지역에서 발생했다. 사고는 이 날 새벽 3시 30분경, BR-116 고속도로 285km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승객 44명과 운전자가 탑승한 엠트람(Emtram) 버스, 승용차 한 대, 그리고 석재를 실은 화물차 등의 연쇄추돌사고 였다. 화물차가 운반 중이던 화강암 블록이 떨어져 버스와 충돌했고, 이로 인해 버스가 폭발하면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피해를 키웠고, 그 후, 뒤 따라오던 승용차가 화물차 뒤를 추돌하면서 사고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 사고로 사망한 38명 중 대다수는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이며, 주로 화재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구조 작업에 투입된 소방당국은 11명의 부상자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그 중 7명은 테오필루오 오토니의 응급 치료소(UPA)로, 4명은 산타 로살리아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이 위태로워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경찰청은 피해자들의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모든 사망자는 벨루오리존치에 있는 법의학센터(IML)로 이송되어 DNA, 치아 기록, 지문을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사망자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고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법의학팀은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브라질 연방경찰(PRF)은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서 화물차의 석재 블록이 떨어지면서 버스를 충돌시킨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고 당시 버스의 타이어가 터져 차량이 제어를 잃고 화물차와 충돌했다는 일부 목격자들의 증언도 확보했지만 현재까지 화물차 운전자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를 일으킨 엠트람 회사는 사고 발생 직후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엠트람은 차량의 정기 점검이 완료되었으며, 타이어 또한 새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경찰의 조사를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교통 카메라 영상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ANTT)는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해당 버스와 운송 회사의 문서 및 허가가 모두 준수하다고 확인했다. 또한, 버스는 모든 법적 규정을 준수하고 있었으며, 사고 당시 보험과 안전 인증도 유효했다고 덧붙였다. ANTT는 현재 진행 중인 조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
현재 경찰과 관련 기관들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과 사후 처리도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새로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도로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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