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 브릭스 넘어 신흥경제국으로 뜬다

by anonymous posted Jan 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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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가 멕시코,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터키 4개국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민트가 신흥경제국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01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 4개국을 묶어 브릭스라는 신조어를 만든 인물이다.


오닐은 6일(현지시간) BBC방송에서 민트의 경쟁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인구가 많다는 것이다. 터키를 제외하고는 모두 인구가 1억명을 넘는다.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멕시코, 터키의 인구 수는 각각 세계 4위, 7위, 11위, 17위다.


민트는 단순히 사람 숫자만 많은 게 아니라 경제 성장에 유리한 인구구조를 갖고 있다. 젊은층이 많아 비노동 인구에 비해 노동인구 증가율이 높다.


민트는 지리적으로도 교역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 멕시코는 미국 근처이자 남미 대륙에 있고, 인도네시아는 중국 부근이자 동남아시아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터키는 동양과 서양의 중간에 위치해 있으며,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대륙의 저개발 탓에 주목받지는 못하지만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 교역하기 좋은 중심지에 있다.


호세 안토니오 메아데 멕시코 외무장관은 “민트 국가는 모두 시시각각 변하는 세계 무역 트렌드에 대응하기 쉬운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오닐은 민트 국가가 브릭스 국가와 마찬가지로 정치·경제협력체를 만들어 협력한다면 국내총생산(GDP)이 2003∼2008년 중국의 두자릿수 성장률과 맞먹는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민트라는 용어를 만든 것 자체로 나이지리아가 다른 민트 국가에 이어 G20(주요 20개국)에 참여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은행과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멕시코의 GDP는 2012년 1조1800억달러에서 2050년 6조9500억달러로 6배 가까이, 나이지리아는 같은 기간 2600억달러에서 4조9100억달러로 19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오닐은 이들 국가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 연 7%의 성장률을 보였던 나이지리아에서 에너지 부족 문제가 해결되면 연 10∼1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리더십과 사회기반시설 문제가 해결돼야 하며, 터키에서는 정치적 혼란 해소와 함께 무슬림 전통과 서양 문화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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