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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왜 부크 미사일로 말레이시아 여객기(편명 MH17)를 격추했나.”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과 우크라이나 등 각국 정보기관, 전문가들의 정보를 종합하면 정황증거는 충분하다. 친러시아 반군이나 러시아에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MH17편을 타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크 미사일(SA-11)은 최대 사거리가 지상 4만9000피트(약 15㎞)로 지상 3만3000피트(약 10㎞) 비행하는 여객기를 충분히 요격할 수 있다. 1979년 옛 소련이 크루즈미사일이나 항공기를 요격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이후 여러 차례 개량됐다. 지상 레이더기지에서 정해진 목표물을 향해 차량에 탑재된 미사일이 발사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데, 타격 준비부터 미사일 발사까지 5분 정도 걸린다.


이 부크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군, 반군, 러시아군 모두 보유하고 있는 무기여서 이번 여객기 격추의 책임 소재를 가리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반군이 MH17편을 우크라이나 군용기로 오인해 사격했을 가능성이 크다. 여객기 추락 직후 반군 사령관인 이고리 스트렐코프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소셜미디어 사이트 VK닷컴에 “우린 막 ‘안토노프 26’ 수송기를 토레즈 근처에서 떨어뜨렸다”고 전했다. 토레즈는 여객기 추락 지점과 가깝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도청했다며 공개한 반군과 러시아 정보장교 간 대화에도 유사한 내용이 나온다. ‘대령’으로 불리는 반군은 상대방에 “비행기가 페트로파블로프스카야 광산 인근에서 격추됐다”고 보고했다. 대령은 약 1시간 뒤 이 항공기가 여객기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는 욕설을 내뱉은 뒤 “이 항공기는 거의 100% 민간항공기”라고 말했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의 이고르 수탸긴 러시아 국방 전문 연구원은 영국 가디언에 “MH17이 비행하던 비슷한 시간 우크라이나 수송기도 비행하고 있었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이나 러시아군의 레이더 시스템은 민간기와 군용기를 구분할 수 있지만 부크 미사일 레이더는 이 기능이 없다는 점도 반군 소행 가능성에 힘을 실어 준다.

일부 전문가들은 부크 미사일 시스템이 매우 복잡하다는 점을 들어 반군의 단독 소행이 아닐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 하버드대 벨퍼센터 국방정보프로젝트 케빈 라이언 팀장은 “부크 미사일로 날아가는 항공기를 맞혔다면 훈련받은 전문 군대가 한 일”이라고 말했다. 수탸긴 연구원은 “러시아에서 오거나 현지에서 구한 전문가의 도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배후에 있음을 암시했다.

반면 러시아와 반군은 역으로 부크 미사일의 복잡성을 들어 우크라이나군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뉴스채널 RT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여객기 추락 지역 인근에 최소 27대의 이동식 발사대를 갖춘 부크 미사일 포대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훈련이 부족해 부크 미사일을 실수로 발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군은 “우리는 부크 미사일 시스템을 갖고 있더라도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인력이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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