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처녀 몸값 단돈 9만9천원

by 다니엘 posted Jul 1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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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절대부족한 인도 북부의 하리아나주(州)에서 미성년 여성을 팔아넘기는 인신매매 시장이 대규모로 형성돼 있으며 이들 미성년 여성은 물소 한마리 가격의 5분의 1에 불과한 단돈 4천루피(한화 9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힌투스탄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하리아나주는 남성 1천명당 여성의 숫자가 820명에 불과한 극심한 성비례 불균형지역이다.


힌두스탄 타임스는 하리아나주 파리다바드 지역 경찰이 2주전 부라카 마을에서 각각 13살, 15살 난 소녀 둘을 구출해냈다고 전하면서 이 사건으로 이 지역에서 미성년 여성을 성 노리개로 삼거나 배우자로 맞아들이기 위한 인신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당시 구출된 여성 두명은 한명의 인신매매범에 의해 남성 2명에게 1만루피에 팔린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인신매매 피해여성은 대부분은 동부 웨스트 벵골,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 북동부 아삼주 출신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 지역 관리는 이와관련해 "이 문제는 불균형한 성비때문에 빚어진 수요와 공급의 문제"라고 밝혔다. 또 한 마을 노인은 다른 지방에서 하리아나 지역으로 유입되는 수천명의 여성은 주로 배우자로 맞아들여지는 것이지만 "일부에서 이들 처녀를 매매하기 시작하면서 지역에 나쁜 인상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리아나주의 남녀성비가 극심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는 까닭은 뿌리깊은 남아선호사상때문에 성행하고 있는 여아에 대한 불법낙태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도의 경우 특히 농촌지역에서는 결혼 지참금 등의 부담때문에 여아를 기피하는 풍조가 고질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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