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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한 게릴라식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일반인들의 반미(反美) 시위까지 격화돼 미군에게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주 말부터는 이슬람 시아파 성지(聖地)인 나자프와 수도 바그다드 등지에서 성직자들을 중심으로 한 집회가 잇따라 자칫 대 규모 반미 민중 봉기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21일 보도했다.


◆ 시위 발생 원인과 양상 =수도 바그다드 남쪽 150㎞ 지점의 시아파 성지 나자프에선 미군이 고 위 성직자 모크타파 알 사드르(al Sadr)를 반미 선동 혐의로 체포하려 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20일 1만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시위대는 "미군은 이제 그만" "미군과 식민주의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청 앞까지 가 두 행진을 벌였으며, 일부 이라크인들은 미 해병대 병사들에게 돌을 던지기도 했다고 AFP 통신 은 전했다. 일부 시위대는 미군과 대치해 인간사슬을 만들고, 분노의 표시로 가슴을 치거나 허공 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면서 "오늘은 무기가 없지만 앞으로는 무기가 등장할 것"이라고 경고하기 도 했다.


18~19일엔 이라크 남부 바스라와 수도 바그다드에서도 반미 시위가 잇따랐다. 바그다드 대통령 궁 부근에선 3000여명이 모여 "미국 타도" "우리는 사드르의 전사들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으 며, 바스라에선 사드르의 대변인 등 3명이 부상하는 불상사까지 발생했다.


앞서 사드르는 18일 쿠파시(市)에서 수천명의 시아파 신도를 상대로 행한 연설을 통해 미·영 연 합군을 강력히 비난했었다. 또 미국이 지명한 과도통치위원회를 거부하고 별도의 통치기구를 구 성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라크에는 ‘나쁜 자’의 통치기구와 ‘정의로운 자’의 통치기구가 양립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었다.


◆ 시위 배경과 전망 =이라크 재건 과정에서 친미(親美) 세력이 아닌 대다수 이라크인들이 배제 되고, 미군 주둔 이후에도 경제 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라크인들의 분노와 실망이 증폭되고 있다. 게다가 미군이 이라크 전체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시아파의 득세를 노골 적으로 견제하면서 성직자 및 신도들의 불만과 오해가 확산되고 있다.


미군 주둔과 통치 방식에 불만을 표시한 시아파 최고 성직자인 사드르의 집이 포위됐다거나 사드 르가 곧 체포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반미 감정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후세인 의 집권당이었던 바트당(黨) 추종자들은 친미·반미로 양분된 시아파 지도자들을 이간질하기 위 해 악성 루머를 유포하고 있다.


시아파 성직자들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이란의 배후 공작도 이라크의 정정을 불안케 하고 있 다. 이라크에 같은 시아파 정권이 수립되기를 바라고 있는 이란의 성직자들은 "미군이 지명한 과 도통치위원회의 위원들은 모두 미국의 스파이들"이라면서, "부정하고 타락한 서방 문화를 이식 해 이라크를 와해시키려 하고 있다"는 등의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


◆ 후세인 생존설 =폴 브레머(Bremer) 이라크 주둔 미군 최고 행정관은 20일 "사담 후세인 전 이 라크 대통령이 이라크 내에 아직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NBC 방송과의 회견에서 최근 거의 매일 발생하고 있는 미군에 대한 공격과 관련, "대단히 잘 훈련된 5~6명이 작은 분대를 이뤄 공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후세인이 최근의 미군 공격을 직접 지휘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미군이 당분간 이라크에 더 머물러야 하는 것은 분명하며, 몇 년이 될지 알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브레머 행정장관은 이어 "후세인의 생사 여부가 불명확하면 그의 추종세력은 희망을 버리지 않 고 지지세력을 더욱 결집하려 할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후세인을) 죽이거나 체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라크 주둔 미군의 희생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 후세인의 ‘게릴라 전략’ 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타임스는 칼럼니스트 윌리엄 새파이어의 글을 통해 "미군 병 력의 손실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 하여금 소말리아에서 미군을 철수케 했으며, 아이젠하워 로 하여금 레바논에서, 존슨과 닉슨으로 하여금 베트남에서 철수케 했다"며 전 대통령들의 쓰라 린 경험을 예로 들었다.


하루에 한 명씩만 희생된다 하더라도 수개월간 미군 주둔이 지속되면서 희생된 군인의 가족들 모 습이 계속 TV에 비춰지면 미국 내에서 주둔군을 철수하라는 정치적 압박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 는 점을 후세인은 간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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