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185분간 일해야 빅맥(Big Mac) 살 돈을 벌게 된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세계 70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한 ‘물가와 소득’ 연례 조사보고서를 인용해 이들 도시의 근로자들이 햄버거 1개를 사려면 평균 37분간 일해야 한다고 21일 보도했다.
아시아에서는 도쿄가 10분으로 가장 짧고 홍콩이 13분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는 21분이고 서울은 28분으로 아시아에서 4위.
서울의 ‘빅맥 근로시간’은 70개 도시 중 중위권인 38위이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는 62분을 일해야 하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는 84분이 필요하다.
파키스탄의 항구도시 카라치에서는 132분을 일해야 빅맥 1개 살 돈을 벌 수 있다.
‘빅맥 근로시간’은 세계 어디서나 같은 가격(달러화 기준 1.98달러)에 팔리는 햄버거 값을 13개 직종 시간당 임금을 가중 평균한 값으로 나눠 산출했다고 UBS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