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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3차례의 참사에서 모두 극적으로 살아난 여성이 있어 화제다.

일간지 뉴욕 포스트는 앤드리 마셜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이 93년 세계무역센터(WTC) 주차장 폭파사건(사망 6명), 2001년 9월 11일의 피랍항공기 충돌테러(2천792명), 그해 11월 12일 아메리 칸항공 587편 추락(265명) 등 대형 사건, 사고를 현장 또는 지척에서 겪고도 용케 목숨을 건졌다 고 보도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컴퓨터 소프트웨어 전문가인 마셜씨는 93년 2월26일 WTC와는 길 하나를 사 이에 두고 이웃한 세계금융센터의 메릴 린치 사무실에서 일하고있었다. 그녀는 WTC에 잠깐 들렀 다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회사로 돌아오던 순간 건물 전체가 흔들리고 전등 빛이 깜빡이는 것을 느꼈다. WTC 지하 주차장에서 테러범들이 폭탄을 터뜨린 순간이었다.

마셜씨는 “창밖을 보니 사람들이 달아나고 있었고 연기가 피어 올랐다.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옷을 벗어 흔드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불과 몇분전 나는 그곳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은 악몽의 시작에 불과했다. 결혼해 임시 7개월반의 무거운 몸이었던 2001년 9월11 일 마셜씨는 WTC 맞은편 뉴저지주 저지시티로 전근해 있었다. 그날아침 그녀는 출근하고 싶지 않 았으나 일이 너무나 많았다. 곧 출산 휴가를 낼 참이었다.

뉴욕에서 저지시티로 가기 위해서는 WTC 지하에 있는 역에서 통근열차를 타야했다. 마셜씨는 뉴 욕 퀸스의 벨 하버 소재 집에서 지하철을 타고 맨해튼까지 와서 WTC 지하 7층의 역으로 가려다 약국에서 직장 동료를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갑자기 커다란 폭발음과 일고 사람들이 소리지르면서 달아나기 시작했다”고 마셜씨는 당시를 회상했다. 그녀는 이 와중에서도 통근열차를 타기 위해 지하 7층으로 내려가려고 했으나 동료가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마셜씨가 거리로 나왔을 때는시신의 조각들이 널려 있었고 올려다 본 WTC 쌍둥이 빌딩은 불타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도 통근열차를 타기 위해 지하 7층으로 내려가는 꿈을 꾼다”면서 “꿈속에서 나 는 7층에 도착하고 잔해와 시신의 조각들을 본다. 깜깜한데 출구는 찾을수 없다”고 말했다.

두달 후 11월12일 마셜씨는 6주된 쌍둥이와 친정 어머니와 함께 벨 하버의 집에 있다 또 큰 폭발 음을 들었다. 그녀의 집에서 불과 6블럭 떨어진 곳에서 아메리칸 항공 587편이 추락하는 소리였 다. 그녀는 “9.11이 생각나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고 털어놨다.

끔찍한 사건들을 지켜본 뒤 마셜씨는 아직도 악몽에 시달리고 있지만 용케 살아남았다는 점에서 자신이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나는 이제 어떤 일도 당연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 “모든 일을 차분하게 대처하며 내 자신과 가족, 내가 가진 것들을 더욱 고맙게 여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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