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15억원 걸고 민간 우주여행 경기

by 인선호 posted Sep 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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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상금 1천만달러(약 1백15억원)를 내걸고 민간 우주여행 경연이 열린다.''X프라이즈''란 명칭의 이번 대회에 이미 미국.영국.러시아.이스라엘.캐나다 등 7개국에서 25개팀이 참가를 신청했다고 AP통신이 지난 28일 보도했다.

대회 방식은 1명 이상이 탑승한 상태에서 자체 개발한 로켓이나 우주선으로 우주가 시작되는 고도 62마일(99.2㎞)에 도달한 뒤 무사 귀환해야 한다는 것. 이어 2주 안에 똑같은 유인 우주여행을 다시 성공해야 상금 1천만달러를 거머쥘 수 있게 된다.

피터 디어맨디스 X프라이즈 재단 회장은 "두 팀은 이미 우주선 제작 및 테스트까지 끝나 수개월 내 우주여행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9~12개월 내에 우승자가 가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컴퓨터 게임계의 대부 존 카맥이 이끄는 아르마딜로 항공과 ''스케일드 컴포지트''란 팀이 미 연방항공청(FAA)의 비행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선 발사는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의 우주 발사기지에서 이뤄진다.

디어맨디스 회장은 "이번 실험이 민간 우주여행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우주여행은 위험한 시도로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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