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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를 겨냥한 미군의 미사일은 정밀했다. 13일 새벽 미명의 어둠을 타고 날아든 미사일들이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국경마을의 가옥 3채를 정밀타격했다. 여자와 아이들이 폭사했지만 기대했던 알-카에다 지도자는 없었다. 미 중앙정보국(CIA)의 정보가 잘못된 것이었다."

15일 선데이 타임스, 옵서버 등 영국의 주요 일요신문들은 테러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군이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국경지대의 작은 마을 다마돌라를 오폭해 22명의 민간인이 비명 한마디도 지르지 못한 채 억울한 죽음을 맞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미군의 목표는 알-카에다의 2인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였다. 자와히리가 은신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미군은 정밀폭격을 가했다.

폭격 직전에 마을 인근에는 무인항공기가 등장했다. 그리고 잠시 뒤 4기의 헬파이어 미사일이 진흙 벽으로 만들어진 3채의 산골 가옥에 적중했다.

가옥들은 잿더미로 변했고 여자 5명, 아이 5명을 포함한 22명의 파키스탄인들이순식간에 숯 덩이가 됐다.

CNN 등 미국 방송들은 이 폭격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했다. 9.11테러의 배후인알-카에다의 2인자인 자와히리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테러전쟁에서 중대한 전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관리들은 "자와히리는 없었다"며 "미군이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폭격을 가해 민간인들이 살해됐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다마돌라 마을은 아프가니스탄 국경에서 9㎞ 남짓 떨어져 있다. 이슬람 근본주의를 신봉하는 탈레반의 영향력이 강하게 남아 있는 곳인데다 이웃한 아프가니스탄 국경지대는 알-카에다와 밀접한 군벌이 장악하고 있었다.

이슬람 명절인 에이드(Eid)를 맞아 자와히리가 마을로 들어왔고 폭격 대상이 된3개의 가옥 중 하나에 은신하고 있다는 것이 CIA가 입수한 정보였다.

불행히도 이 정보는 잘못된 것이었다. 사체를 수습한 마을 주민들은 "아프가니스탄에 살고 있는 친지들이 명절날 고향을 방문했다가 무고한 죽음을 당했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우리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아프가니스탄에 사는 친지들이 있다. 이들이 고향을 찾았다가 모두 폭격의 희생자가 됐다"고 주민들은 말했다.

파키스탄의 셰이크 라시드 아메드 공보장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미군 공습으로 민간인들이 사망한 데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 우리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항의했다.

익명을 요구한 파키스탄 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미군의 대응이 너무 늦었다.자와히리가 마을을 빠져나간 뒤 6시간 만에 폭격이 이뤄졌다"고 주장했지만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선데이 타임스는 파키스탄 당국이 신원확인을 하려고 시신 4구를 가져갔지만 전반적인 정황으로 볼 때 미군의 오폭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옵서버는 "폭격은 정밀했지만 폭격의 원인을 제공한 정보가 정확하지 않았다"면서 "미군에 대한 주민들의 반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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