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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폭스뉴스 사이트 초기화면 캡처이미지. 조승희씨가 안경을 벗은 모습이 실려 있다.

지난 16일 오전(현지 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시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터넷상은 온통 애도의 물결로 넘쳐나고 있다. 특히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한국인 학생 조승희(23)씨로 밝혀지면서 충격에 휩싸인 국내 네티즌들의 사이버 조문이 줄을 잇고 있다.

해외 언론들은 이번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또렷이 명기하여 전하고 있지만 해당 언론의 웹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네티즌들의 견해는 사뭇 다르다.

한 미국 네티즌은  "총을 쏜 자는 미국인이었습니다"(Gunman was an AMERICAN)라며 "그는 이 땅에 8살 때 와서 총기 소유를 찬성하며 살인을 좋아하는 폭력적인 미국문화에서 자란 미국인입니다.(중략) 우리 스스로를 바보로 만들지 맙시다" (He came to this country when he was 8 yrs old and grew up in our AMERICAN, pro-gun, pro-murder, violent, culture. Let`s not fool ourselves.)라고 말했다. `우리 스스로를 바로로 만들지 말자`는 내용은 용의자인 조승희씨가 미국인이 아니고 다른 민족이라고 비하하지 말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해외 언론사이트의 한 게시판에 올라온 윗 글에는 이 견해에 동감하는 듯한 비슷한 댓글이 상당수 올라오고  있다. 살인자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번 참극을 미국사회의 심각한 사건으로 보면서 사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소식이 국내 포털들에 전해지자 국내 네티즌들도 막무가내식 비아냥은 자제하고 있는듯 보인다.

18일 오후에는 조승희씨의 같은반 친구였던 한 학생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놓은 글이 번역돼 돌아다니고 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조승희씨는 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꺼려했고, 항상 혼자다녔다고 한다. 돌아다니는 글의 일부를 소개한다.


Some of us in class tried to talk to him to be nice and get him out of his shell, but he refused talking to anyone. It was like he didn`t want to be friends with anybody. One friend of mine tried to offer him some Halloween candy that she still had, but he slowly shook his head, refusing it. He just came to class every day and submitted his work on time, as I understand it.

우리반의 몇몇은 좀더 그와 대화해 보려고 노력하고 그의 심중을 알기위해 노력했지만 그는 어느 누구와도 대화를 거부했다. 그는 어느누구와 친구가 되고 싶지않았다. 몇몇 친구중에 한명은 그에게 할로윈데이 사탕을 건네려고 했으나 그는 천천히 고개를 저으며 거부했다. 그는 수업시간에 빠지지 않았고 정해진 시간에 숙제를 제출했다.




이 글도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중심으로 돌아다녀 우리나라 네티즌들이 알게 됐다. 네티즌들은 "우울증으로 자살한 연예인들의 잇따른 사건속에 조승희씨가 남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하니 슬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18일 오후까지도 포털들의 게시판이나 커뮤니티 사이트들에 "이런 엄청난 사건의 범인이 한국 학생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면서 "사고로 사망한 분들의 명복을 빈다"는 충격이 채 가시지 않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 아직도 포털들의 인기검색어 상위에는 `버지니아 공대`, `조승희`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블로거들도 이번 사건에 대한 생각이나 판단 그리고 사고 경위등을 실시간으로 올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미 이슈가 돼 블로고스피어를 관련된 글들이 장악하고 있다. 블로고스피어는 블로거들이 가장 많이 올리고 있는 해당 키워드들이 모여 자동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을 말한다. 즉, `버지니아 공대`라는 것을 가지고 블로거들이 꽤 많은 글을 올리고 있기에 이슈가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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