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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트로피 세계 투어가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시작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주경기장인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트로피 투어 출정식이 열렸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이 트로피를 품에 안은 브라질의 베베투, 1998년 같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프랑스의 다비드 트레제게 등 옛 축구 스타들도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모든 것이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고 자금 지원이 뒷받침되고 있다"며 차질 없는 준비 상황을 강조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러시아가 내년 월드컵을 기억에 남는 월드컵으로 치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트로피는 먼저 12월까지 러시아 15개 도시를 순회한 후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123일 동안 2만6천㎞를 이동해 6개 대륙 50개국 팬들을 만나고 5월 러시아로 돌아와 9개 도시를 더 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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