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Extra Form

201511062014_61130010038167_1.jpg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고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폭탄 테러라는 추정에 힘이 실리면서 전 세계 항공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IS 테러설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그동안 대규모 국제테러를 직접 실행하기보다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를 부추겨 산발적으로 국지성 테러를 일으키는 데 주력해왔던 IS의 테러 전략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사고지역 내 추가 테러 우려가 대두되자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 정부들은 시나이반도 방문 자제와 교민 철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폭탄이 비행기에 실려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국가안보회의 후 언론에 “우리가 파악한 정보들은 사고가 테러리스트의 폭탄 때문일 가능성에 더 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 미 CNN 등은 영·미 정보기관이 위성을 통해 시리아와 이집트 IS 조직원들 사이의 전자통신을 포착해 ‘기내에 폭탄을 실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세부 메시지 분석을 확인한 결과 승객 또는 샤름엘셰이크 공항 지상근무 직원이 기대에 폭탄을 실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이 IS 연계세력에 의한 테러로 밝혀질 경우 IS의 테러전략 진화에 따라 국제사회의 IS 대응 구도는 요동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IS가 국지적 영향력을 벗어나 과거 알카에다 전성기처럼 범세계적 규모의 테러를 자행할 역량을 과시하고 ‘내부의 적’을 이용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CNN은 “(이번 사건이) 9·11 이후 최악의 테러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러시아에 이어 미국의 여객기가 다음 타깃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청장을 지낸 존 핼린스키는 블룸버그 통신에 “IS의 소행으로 확정된다면 이는 항공에 대한 새로운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배후 지원에서 공습 지원으로 IS 대응 수위를 높여온 러시아가 자국 항공에 대한 테러를 계기로 ‘피의 보복’에 나설 지도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포로 없는 절멸’을 기조로 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對)테러전 성향상 ‘무자비한 보복’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각국 정부는 자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사고 지역 여행 자제령을 내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영국 정부는 사고기가 이륙한 샤름엘셰이크 공항에서 영국 항공기 이륙을 전면 중단시키고 자국 군 인력을 직접 파견하는 ‘단기비상조치’를 발동했다. 프랑스 독일 벨기에 일본 등 각국은 이날 일제히 샤름엘셰이크에 대한 여행자제령을 내리고 여객기 사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우리 정부 역시 해당 지역 방문자제와 함께 시나이반도에 체류 중인 교민들의 조속한 철수를 당부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이르면 6일 미국과 직항편으로 연결되는 전 세계 주요 공항에 보안조치를 강화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ABC뉴스가 전했다.

-IS 이젠 화학무기까지… 국제기구 사용 첫 확인-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등 시리아 무장단체들의 교전 과정에서 화학무기인 겨자가스가 사용됐다고 국제기구가 처음으로 확인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조사단은 인체에 치명적인 이 가스가 지난 8월 21일 시리아 북부 알레포 지역의 소도시인 마레아에서 사용됐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이 기구 관계자가 밝혔다.

OPCW는 보고서에서 “최소 2명이 겨자가스에 노출된 게 확실하며, 유아 1명은 겨자가스 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알레포에 있는 MSF 병원에서 일가족 4명을 치료했다고 밝혔고 환자들은 자택에 떨어진 포탄이 폭발한 후 노란 가스가 거실을 가득 채웠다고 증언했다. 겨자가스는 보통 노란색을 띠며 피부와 눈, 폐 등 장기에 손상을 일으키는 불법 화학무기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가 화학무기를 폐기하기로 한 이후 내전에서 겨자가스가 사용됐다는 언론 보도는 나온 바 있지만 국제기구에 의해 공식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 보고서는 IS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외교소식통들은 당시 다른 반군 단체와 교전 중이던 IS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문제는 IS가 어떻게 화학무기를 손에 넣었는가하는 것”이라며 “IS가 자체적으로 화학무기 제조 능력을 개발했든, 알사드 정부가 국제사회에 보고하고 숨겨둔 저장고를 IS가 획득했든 둘 다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라크의 쿠르드족 민병대 페시메르가는 지난 8월 아르빌에서 공격당한 민병대 35명의 혈액샘플을 체취해 분석한 결과 겨자가스 노출이 확인됐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door.jpg
?

  1. "슬픔에 휩싸였지만 굴복하지않는다" "EU 애도의 날로 기억"

    프랑스 파리에서 13일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의 무고한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전 세계 각지에서 추모와 연대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사건 발...
    Date2015.11.16 Views384
    Read More
  2. [파리 테러] 그런데, IS는 왜 바타클랑 극장을 노렸을까?

    13일(현지시간) 밤 일어난 프랑스 파리 테러에서 가장 끔찍한 피해를 당한 바타클랑 극장이 최근까지 오랜 기간 주인이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IS의 목표가 됐을 가능성이 크...
    Date2015.11.16 Views473
    Read More
  3. IS 테러 공포 옥죄어 온다…러 여객기 폭파 무게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고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폭탄 테러라는 추정에 힘이 실리면서 전 세계 항공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
    Date2015.11.06 Views371
    Read More
  4. 고양이와 똑같아…눈이 신비로운 덴마크 여성 '화제'

    해외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으며 인기를 얻은 사진이다. 눈이 특히 아름답다. 게다가 안고 있는 고양이와 눈이 너무나 닮아 인상적이다. 화제의 여성은 덴마크 여성이다. 스...
    Date2015.10.19 Views845
    Read More
  5. 심장에 이쑤시개가 박혀있다니…10개월만에 제거수술

    심장에 이쑤시개가 박힌 남자가 사고 10개월 만에 제거수술을 받았다. 남자는 "몇 번이나 병원에 갔지만 병명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쑤시개를 발견한 의사들에게 감사...
    Date2015.10.19 Views368
    Read More
  6. 美 입양된 한국계 자매, 같은 병원 직원으로 40년만에 재회

    부산에서 태어난 자매가 미국으로 각각 입양된 뒤 소식을 전혀 알지 못하고 지내다 40년만에 같은 병원 직원으로 만나게 됐다고 새러소타 헤럴드트리뷴 신문이 11일(현지 ...
    Date2015.10.13 Views431
    Read More
  7. 사별한 부인과의 추억사진, 딸과 똑같은 모습으로 찍다

    한 장의 아름다운 가족사진. 그러나 사진 속에서 가슴 아프면서도 감동적인 사연이 녹아있다. 최근 영국매체 데일리미러 등 외신은 브라질 마링가에 사는 라파엘 델 콜(35)...
    Date2015.09.13 Views512
    Read More
  8. 5cm 바늘이 46년간 머리에…밝혀진 두통 이유

    중국의 한 40대 여성이 46년간 머릿속에 바늘을 지닌 채 살아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
    Date2015.09.13 Views351
    Read More
  9. 시리아 난민 아이 아빠 "살 이유 사라졌다"

    "더 이상 살아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꿈꿨던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 터키 해변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익사한 채 발견돼 전세계를 울린 세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
    Date2015.09.04 Views745
    Read More
  10. 생방송 총격사망 미국기자 2명, 연인이 보는 앞에서 사망

    미국 버지니아 주(州) 플랭클린 카운티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생방송 기자 총격 사망 사건'의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생방송 도중 발생한 사건 자체의 ...
    Date2015.08.26 Views415
    Read More
  11. '독일의 한국사위' 드레스덴 시장에 당선됐다

    한국인 여성 성악가와 결혼한 독일 드레스덴 부시장이 가족사진을 선거 포스터로 내걸고 '다문화 공존과 포용' 이미지를 앞세워 시장에 당선됐다. 54만 인구의 드레스덴은 ...
    Date2015.07.07 Views582
    Read More
  12. 푸틴 대통령 고향서 포착된 UFO 충돌 순간 포착

    미확인비행물체(UFO) 충돌 순간 영상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러시아 블라디미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공에서 러시아 학생 아나 즈매...
    Date2015.07.07 Views70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71 Next
/ 271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