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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태종 때, 대궐의 문루에 달아 두어 백성이 억울한 일을 호소할 때 치게 한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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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브 교육협회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합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참 여러분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분노가 치밀어 없는 계정까지 만들어 게시판에 적어봅니다. 


지난 주에 한국 학교 유치원 마저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올해 6월까지 한다고 하더군요. 이제 유치원 마저 문 닫으면서, 그나마 있었던 가능성마저 손을 놓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앞으로 여러분들은 절대 한인 2, 3세대 들에게 한국적인 예의범절, 역사의식, 이런 것들이 녹아 있는 높은 수준의 Context가 포함된 한국어는 요구하지 마십시요. 


지금 당신들이 한 짓이 어떤 짓인지 분명하고 똑똑하게 알아야 합니다. 물론 많은 교민들이 살고 있는 것이 아니지만, 여기에 학교를 없애면서 귀하들은 한국 1세대들과 현지에서 태어나는 2세, 3세대들의 연결고리를 끊어주셨습니다. 브라질에 살고 있는 각 이주 민족들이 브라질 내에서 자신들의 민족의 정체성과 세대, 문화를 지켜나가기 위해서 학교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독일이나 일본의 경우는 인원도 많아 거의 지역 마다 학교를 갖고 있고, 학교 커리큘럼을 봐도 자신들 본국의 문화와 언어, 역사를 가르치기 위한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우리가 무시하는 중국인들도 자국의 학교를 갖고 있지요. 


그런데 이게 뭐 하는 짓입니까? 


학교 세우는데 바느질 삯 모아서 힘들게 옷 장사하셔서 모은 돈을 기부한 1세대들에게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귀하들이 진정한 한인을 위한 교육을 실현하고, 제대로 다음 세대를 키우겠다는 소명 의식을 가지고 운영했다면 이렇게 최악의 상황을 만들지도 않았겠지요. 


예전에 브라질에 나온 교육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거기서 대안교육으로 주목했던 교육이 한국과 일본식 교육이었습니다. 한국 교육 시스템 등은 자체적으로 문제를 갖고 있지 않았죠. 또한 한국에서 매년 브라질 학교에 집행하는 예산이 약 30만 불입니다. 한국에서 한국어를 위한 교사도 파견하고 예산까지 편성해서 운영하는데, 이렇게 학교가 문을 닫은 것은 한브 교육협회 운영위원들이 제대로 된 운영과 학교 경영을 하지 못해서 입니다. 깨끗하고 투명했다면, 제대로 된 예산집행을 하고 학교가 자금난을 겪는 일이 없었겠지요. 


설립 때 건물 준공부터 투명하지 않았고 또한 자금 운영 등 역시 투명하지 않으니, 한국에서 파견나 온 결정권자가 제대로 예산을 집행하지 않고 나몰라라는 식으로 했겠죠. 지금 역시 항간에 들리는 소문은 학교 팔아서 운영위에서 빚 갚고 남은 돈은 나눠 먹는다는 이야기까지 들리는데, 이게 뭐 하는 겁니까?   


이런 식으로 돌아가니 브라질 교포사회가 질 낮다는 이야기나 듣고, 우리 스스로도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겁니다. 좀 낮 짝 있고 양심 있으면 부끄러운 줄이나 아세요. 예전 학교 세우시겠다고 고생하셨던 어르신들이 여러분들 건물 팔아서 종자돈 마련하라고, 하신 줄 착각하시나 보네요. 


한국 문화라는 것이 단순하게 Kpop이나 듣고, 드라마, 예능 몇 편 본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의 한글학교들로 제대로된 인성을 갖춘 한국어를 사용하는 2세 3세들을 키워내기 위해서는 역부족이고, 제대로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인재양성을 위해서 한국 학교가 있는 것이고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브라질 내에 각 민족들이 자신들의 학교를 만드는 것입니다. 안 그러면 그냥 일본 만화 예능, 독일 드라마 컨텐츠 채널부터 늘렸겠죠. 그런 것들로 아이들이 민족적 자부심이나 역사의식이 자라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 귀하들이 이렇게 말아드심으로 이젠 그런 기대도 할 수 없게 되었고, 또한 앞으로 다른 분이 한국 학교를 한다고 해도, 신뢰를 쌓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참 큰 일 하셨네요.  한국학교를 진정한 한인을 위한 교육이나, 이민사회 내에 한국 문화를 심겠다는 소명이나 의식이 있었다면 그렇게 하지도 않았겠죠. 그러나 참 귀하들의 생각없는 사고와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박수를 보냅니다. 


참고로 교육부에 민원 넣었고, 잘 안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차피 한국학교에 대해서 교육부에 대한 지분이 있는 이상 이 사건은 이렇게 넘어가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관련자 형사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참 한국 다음 세대들의 미래가 무너졌는데,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아무도 관심 갖는 이도 없고, 아무도 클레임 거는 사람이 없네요. 저도 다른 학교 보내면 되지만, 참 안타까워서 몇 자 적어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으신 다른 한인 혹은 2세 아이들을 둔 부모님이시라면,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자신은 이 문제 대해서 예외입니까? 본인들이 수준 낮다고 생각하는 브라질 부모들도, 자신들의 동의 없이 이렇게 학교나 유치원이 문 닫으면 가만히 안있습니다. 참 안타깝네요. 


지금은 그냥 학교 문 닫고 마는 것으로 끝나는 것으로 보이지만, 언젠가 이 문제가 돌고 돌아서 다시 내 아이들, 손주에게 혹은 내 자신의 문제가 되었을 때 절대 남 탓 하지 마십시요. 그때 침묵했던 대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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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1등 박하사탕 2017.05.15. 15:24
공감 합니다.관련 자들 청문회에 세워야 합니다.왜 이런 꼴이 되었는지 이유는 알고 가야 합니다.슬푼 역사도 기록 되어야 하며 반드시 책임지는 사람 있어야 합니다. 역대 회장들 김철언.박동수.안정삼 중에서 찿으면 됩니다
댓글
2등 whoayou 2017.05.15. 15:47
저도 민원 넣겠습니다. 뭔가 할 수 없다면 이렇게라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 학부모님이 지적하신듯, 지금 이렇게 되면 우리 아이들은 그냥 저냥 자라날 것입니다. 저는 애국자는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 아니들이 지 아버지의 나라에 대해서 알고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좀더 세대간의 갈등도 줄 것이고. 아무튼 저도 교육부에 넣겠습니다.
댓글
3등 산과들판 2017.05.16. 15:43

한브교육협회는 교육에 대하여 아무 책임감과 개념없는 사람들만 모인 단체입니다.
당장 두 세달 앞에 대한 것도 무계획으로 일을 진행해서 그 말을 믿고 따른 학생과 학부모를 골탕 먹이는 상습범입니다.
너무나도 교육에 대한 책임감이 없이 무책임하게 교육과정 폐쇄를 쉽게 결정합니다.

케이스1
: 학교운영에 어려움이 있어서 2013년 중반에 고등학교 과정은 2014년부터 운영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해서 고등과정의 신입생 등록(Matricula)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중학교 과정은 운영하겠다고 했습니다. 당시 중학교 입학대상자들인 5학년들과 기존의 중학생에게 등록신청서를 다 돌려서 2013년 10월부터 중학교 과정 등록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받고 보니 고등과정을 폐쇄하는 것에 대한 학교운영의 불안감이 있었던지 중학생들이 생각보다 적게 등록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시간만 가도록 가만히 있다가 등록한 중학교 과정의 학생 학부모에게 모든 학교들의 마뜨리꿀라가 거의 다 끝난 때인 12월 16일(월)에 연락해서 중학교 문닫으니까 입학등록금 찾아가고 전학서류 가져가라고 연락했습니다.
대부분의 학교들에는 새로 신청할 학생들 자리가 없었고, 학교들도 그 주말(12월 20일)까지만 사무실을 열고 다 훼리아스에 들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너무 황당하고 절박했지요.  학교에 아이를 못집어 넣는게 아닌가 하고요.  바쁜 일이 있었는데 아이 학교문제 해결하러 여기저기 다니느라 고생 꽤나 했습니다.

그렇기에 정말로 이 협회가 그 학교를 좋아해서 등록한 학생들과 학부모에 대해서 최소한 이라도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람들이 모인 모임인지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육에 대한 기본 마인드가 없다는 것을 그 때 알았습니다.

케이스2
: 2016년 하반기에 여러 말들이 있었지만 2017년에도 폴리로고스 초등과정은 운영한다고 재학생들에게 새학년 등록서류를 다 보냈습니다. 그리고 10월부터 등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11월인가에 다시 연락을 해서 초등학교를 폐쇄하니까 등록했던 입학금과 서류를 찾아가라고 또 연락합니다.
등록을 받았으면 책임지고 그 다음 해는 운영을 해야 하지만.. 너무나도 쉽게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새학년 등록을 받다가 학생이 생각보다 적으니까 그냥 문을 닫는다고 결정합니다.
이런 한 두 달 앞도 책임지지 못하는 집단이 무슨 '백년지대계'라 호칭되는 '교육'을 한단 말입니까?

케이스3
: 초등학교 과정을 닫지만 돈벌이는 되니까 유치원 과정은 열겠다고 결국은 받아들여 놓고, 이제 6개월도 안되어서 유치원 과정도 문을 닫겠답니다.

지금도 이 곳 하나로닷컴 초기화면의 배너에는 입학문의가 버젓이 떠 있는데 말입니다.^^

이런 집단입니다.
기본적으로 그 학교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가지고 등록하는 어린 학생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눈꼽만큼도 없고 그 학부모들을 벌레보듯이 대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이런 사람들이 한인 커뮤니티에서 무슨 일을 하더라도 인정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 동안 학교운영에 문제가 많다는 이야기들이 계속 있어왔지만 이렇게 제멋대로 학교를 주무르도록 방치 혹은 묵인하는 총영사관과 교육원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belempai 2017.07.06. 08:17
구구절절... 공감...
용기있는글 감사합니다.
댓글
Alexcho 2018.06.27. 13:00
슬픝일입니다. 저도 학교에 보네다가 화가나서 옮겼지만....... 왜 매번 있는 사람들이 나서면 잘되기는 커녕 이름 팔기만 바쁘니... 그러고는 애국했다하고 상장도 받고.... 언제나 좋은 세상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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