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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이사가르 북벽 한국초등을 이룩한 원정대의 구은수 부대장과 유상범 대원은 9월 6일 새벽 3시 해발 5600m의 캠프2를 떠난 뒤 9월 9일 오후 1시17분 정상에 오르기까지 그야말로 초인적인 인내심과 등반기량으로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탈레이사가르 북벽에 새 길을 내는 데 성공했다.

이 사이 둘은 3일 밤을 침낭 하나에 의지한 채 만길 절벽에 매달려 자야 했고 그나마 가장 힘든 구간인 블랙피라미드에서는 비박지를 찾을 수 없어 전날 잔 곳으로 다시 내려오기도 했다.

숨가빴던 정상 등정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사진을 14일 원정대가 현지에서 보내왔다. 구은수 부대장과 유상범 대원은 정상 등정 후 하산을 시작, 캠프2와 캠프1에서 기다리고 있던 다른 대원들과 함께 다음 날 새벽 4시 베이스캠프까지 귀환했다.

현재 원정대원들은 뉴델리에 머물고 있으며 15일 귀국한다. 등반 보고회는 20일 명동 로얄호텔에서 가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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