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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털업체인 네오위즈는 최근 30억여원을 들여 디지털 음원(音源) 중개대리업체인 아인스디지탈을 인수한데 이어 오는 12월부터 커뮤니티 사이트 ‘세이클럽’을 통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업체는 지난 여름 게임 사이트인 ‘피망’을 띄운데 이어 본격적으로 온라인 음악 시장에 진출하기로 한 것. 네오위즈 장현국 기획팀장은 “내년 온라인 음악 서비스로 144억원의 매출목표와 유료 사용자 60만명이라는 목표를 세웠으며 음악서비스는 장차 포털업계의 새 수익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벅스뮤직이 최신곡 1만여곡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하게 되면서, IT·음반업계에서 ‘벅스뮤직 이후’를 노리는 각축전이 시작됐다. 경쟁의 불을 먼저 붙인 곳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 현재 국내 메신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MSN은 지난 1일부터 메신저를 통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MSN은 이수영·설운도·이기찬·소찬휘 등 인기가수의 미발표곡이나 뮤직비디오를 메신저를 통해 듣거나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NHN·넷마블·엠파스 등도 이른 시일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유선실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초기엔 음반회사들이 냅스터 등 파일 교환 서비스에 강하게 반발했으나 올해 애플의 아이튠스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가격 인하와 다양한 서비스 제공 등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며 “미국에 비해 3~4년 정도 뒤져있는 한국에서도 조만간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저작권법 침해 때문에 시장 진입을 망설여온 삼성전자·SK·CJ 등 대기업도 디지털 음악 시장에 진출하기로 이미 결정하거나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미디어는 벅스뮤직과 음반사 간의 법적 다툼이 불거진 지난 3월 디지털 음원 확보를 위한 저작권 전담팀을 사내에 구성했다. 7개월간 1만3000여곡의 디지털 음원을 확보한 CJ미디어는 케이블 음악방송인 엠넷(mnet27.com) 사이트에 인기가수의 음악·뮤직비디오·방송 출연 장면 등을 담아 음악 포털 사이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CJ미디어 이재선 정보사업팀장은 “스트리밍 서비스와 다운로드 등 유·무선 음악시장은 2008년쯤 1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기업간 제휴나 경쟁이 점차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문화관광부가 예상한 온라인 음악시장 규모는 4013억원대.

삼성전자도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냅스터와 온라인 음악서비스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현재 무선 인터넷의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준’을 이용해 음악이나 뮤직비디오를 다운받는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올해말까지 단말기 사용자가 1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들 대기업은 그룹 총수가 직접 사업 진행과정을 보고받을 정도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포털과 대기업의 진출이 가시화하자, 그동안 벅스뮤직과 법적 다툼을 벌여온 SM엔터테인먼트·서울음반 등 음반사들도 자체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음악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은 인기가수 강타·신혜성·이지훈이 결성한 그룹 S의 음반을 발매하기 앞서 지난달초 음악 사이트 ‘아이라이크팝’을 통해 음악을 미리 공개해 30만여명이 유료로 이용했으며, 7일부터 다운로드 받은 곡을 CD로도 들을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김영민 대표는 “올해말부터 온라인을 통해서 다운 받은 음악을 MP3플레이어·CD플레이어·PC·휴대전화 등 다양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들이 실제 수익을 내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신중론’도 많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팝 잡지 발간과 온라인 CD 판매를 하고 있는 계열사 오이뮤직의 음악 컨텐츠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록그룹 체리필터의 공연을 인터넷으로 중계방송해 2만여명이 동시에 관람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다음은 정작 유료 음악 서비스에 대해서는 현재 말을 아끼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음악 서비스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보다는, 소비자들은 사이트에서 재미있게 놀고 음악 기획사·제작사 등이 장사를 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 합법 스트리밍 서비스를 계속해온 서울음반 계열의 위즈맥스(Wizmax) 금기훈 대표는 “벅스뮤직의 저작권 침해 논쟁 이후 음반사의 인터넷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 사업 자체엔 어려움이 없다”며 “하지만 실제 이용자와 매출이 늘어나 사업 수익이 늘어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금 대표는 “벅스뮤직의 서비스 중단에 대한 법원 결정 이후 다른 음악 사이트들이 유료화하면서, 벅스뮤직의 시장 점유율은 50%에서 75%까지 오히려 늘어났다”며 “불법 복제 서비스가 중단되고 합법적인 시장이 본 궤도에 오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인터넷 포털·음반사들의 경쟁이나 제휴는 소비자 입장에선 온라인 음악 서비스도 곡당 사용료나 월 회비 등 돈을 내고 음악을 듣거나 이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유선실 연구원은 “현재 음원과 관련된 사업권자가 많고 이들 사이에 권리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이용자들과 온라인 음악 서비스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유료 온라인 시장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복잡한 음원 권리 문제를 해결하고 값싸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 중심으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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