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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6 15:15

e세상 숨을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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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지배하는 세상에는 숨을 곳이 없다. 뒤지면 사돈의 팔촌까지 금방 찾을 수 있다.

탄핵정국이 사이버 공간을 뒤덮으며 네티즌들이 10년도 더 지난 노무현 대통령의 옛 사진까지 발굴하는 등 ''사막에서 바늘을 찾아내는 무서움과 집요함''을 보이고 있다.

노 대통령이 등장하는 사진은 14년 전인 지난 1990년 1월 30일 통일민주당 해체식장에서 일어났던 장면을 찍은 것. 당시 통일민주당 김영삼 총재가 3당 합당을 위해 당을 해체했다.

단상에서 김영삼 총재가 "해체에 이의 없습니까?"라고 묻자 주변에 있던 의원들이 박수를 친다. 하지만 사진 속 노 대통령은 홀로 "이의 있습니다"며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한다. 사회자는 이를 못본 척하며 "그럼 이의가 없는 것으로… 통과 되었음을 선포합니다"라고 말한다. 그때 다시 노 대통령이 "전 반대합니다"며 큰 소리로 외친다.

인터넷 게시판마다 복사돼 돌고 있는 이 두 장의 사진에는 노 대통령의 이후 고난한 정치 역정이 그의 육성으로 소개된다. "90년 3당 합당 때 여당에 따라갔다면 국회의원이야 세 번, 네 번 하고, 장관도 일찍 하고 도지사 시장도 한번 지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떳떳하지 못할 것입니다. 적어도 잘못된 정치풍토에 대해 타협하지 않는 것이 저의 큰 자부심이고 행복입니다."두 장의 사진은 포털사이트 다음 게시판에서 베스트 게시물로 뽑혔다.

이제 웬만한 사람들은 과거사를 숨길래야 숨길 수 없는 세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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