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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째봤자 삼십만원.’

사이버 세상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화제다. 지난 2월 검찰의 조사결과 전씨가 비자금 중 일부를 차남 재용씨의 차명계좌를 이용,관리해 온 사실이 밝혀지면서 네티즌들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전씨는 97년 선고된 법원의 추징금 납부 명령에 대해 “본인 명의의 전 재산은 현금 29만원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노사모’를 패러디한 ‘전사모’(전두환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만들어 맞대응하는 등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 전전대통령이 화제의 인물이 됐다.

전씨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은 ‘전대○’ 이나 ‘대○장군’이라고 비하하면서 각종 패러디를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집은 가난해요’는 전씨의 추징금 관련 패러디 플래시. ‘정부도 가난하고,운전기사도 가난하고,경호원도 가난하고… 특히 해외여행이나 골프를 좋아하는 전두환 할아버지는 본인 명의의 돈이 30만원 밖에 없을 정도로 가난하다’는 내용이다. 최근에는 ‘전대○ 1집:배째봤자 삼십만원’이라는 패러디 앨범도 등장했다. 타이틀곡 ‘배째봤자 삼십만원’뿐만 아니라 ‘계엄령의 아리아’ ‘피내리는 호남선(with 노태우)’ ‘청문회를 피하는 방법’ ‘순자의 꿈’ 등 전씨를 풍자한 곡명이 눈길을 끈다. 꽃무늬 의상에 빨간 볼을 한 전전대통령은 패러디 인터뷰를 통해 “전 재산 29만원에 비상금 만원을 합한 30만원으로 아티스트의 길을 걷기로 했어요”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전대통령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cafe.daum.net/leejongpirl)도 운영되고 있다. 이 카페의 회원수는 8일 현재 360여명. 전씨에 대한 자료나 사진,찬양하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 “지금 같은 혼란기에 전두환 전 대통령 같은 분이 나와서 이 나라를 바로잡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는 회원이 있는가 하면 “저는 항상 전두환 전 대통령을 한없이 존경해 왔던 사람입니다. 카페를 통해서 그분의 위대하심을 좀 더 가까이 느끼고 싶습니다”라고 가입인사를 남긴 회원도 있다. “부디 그 크고 하늘 같으신 넓은 가슴으로 부질없는 백성들을 용서하옵시고,만수무강하시옵소서”라는 기원문과 “경남 합천 푸른물 맑은정기 받아 영웅 태어나셨네…”로 시작하는 찬양시도 등장했다. 지난 6일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카페가 알려지면서 욕설을 담은 게시글이 도배되자 회원 등급별로 글쓰기를 제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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