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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낌없는 누드, 거침없는 누드론.''커뮤니티 사이트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누드가 등장했다. 한 여성 이용자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세미누드를 찍어 전격 공개한 것.

지금까지 미니홈피에 자신의 누드사진을 공개한 일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셀프누드 열풍이 한국형 블로그로 통하는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로까지 번지고 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최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노무현 대통령의 며느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막내딸, 연예인 김희선 등 유명인들이 직접 자신의 사생활과 관련한 글과 사진 등을 올려 화제를 모은 커뮤니티 서비스다.

미니홈피에 세미누드를 올린 주인공은 김시아씨(24)다. ''시아''라는 이름은 필명으로 미니홈피에 쓰는 글이나 시에 사용하던 것이다. 김씨는 최근 상반신만 노출, 여러 자세를 취하고 찍은 세미누드 사진 10여장을 공개했다. 의자에 앉아 머리를 빗거나 침대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 등 자신의 몸매를 맘껏 뽐내고 있다.

더구나 얼굴도 가리지 않았다. 아무리 셀프누드 열풍이 거세다고 해도 전문 모델이 아닌 일반인이 인터넷상에 누드사진을 공개할 때는 얼굴을 가리는 것이 일반적인 데 비하면 엄청난 파격이다.

김씨는 이 사진들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세미누드 코너를 만들어 올렸다. 사진들을 묶어 만든 동영상도 있다. 김씨는 한발 더 나아가 유명 인터넷 사이트의 누드갤러리에도 실명으로 누드 동영상을 올렸다. 사진은 스튜디오에서 친구가 찍어줬다.

김씨는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세미누드도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세미누드를 미니홈피에 올린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현재 대학생이라는 등 자신을 소개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다.

미니홈피는 극히 사적인 공간이다. 지금까지 올라온 사진이나 글을 보면 금방 당사자에 대해 알 수 있다. 그런 곳에 누드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 두렵지 않으냐고 묻자 김씨는 "괜찮다"며 "부모님이 보셔도 놀라기는 하시겠지만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자신의 누드관을 당당하게 밝혔다. 김씨는 "인간이 인간의 몸을 재구성하고 표현해 낸다는 활동 자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건전하게 생각하고, 또 하나의 예술로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미누드가 공개되자 네티즌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미니홈피에는 며칠 사이에 2만여명이나 다녀갔고 "비공개 사진 등을 볼 수 있는 1촌 관계를 맺자"고 신청하는 네티즌도 많다. 방문록에는 "용기가 대단하다" "몸매가 너무 아름답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팬카페를 만든다며 난리다.

하지만 아무리 개인 미니홈피라지만 누드인 만큼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싸이월드측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 세미누드를 비공개로 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이로 인해 사이트 내에서 큰 문제가 발생한다면 제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김씨는 지난 28일부터 비공개로 설정, 1촌을 맺은 네티즌에 한해 공개하고 있다.

김씨는 "앞으로도 개인작품으로 누드를 계속 찍을 생각"이며 "누드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공간과 원하는 분들이 있으면 누드사진을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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