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스 유행검색 코너에 ''인터넷 속도향상 비법 공개''라는 글이 올라왔다. 인터넷 사용자라면 귀가 솔깃해질 이 제목을 클릭하면 전혀 생각도 못했던 내용이 튀어 나온다.

"모니터를 닦았더니 인터넷이 빨라졌어요."작성자는 천역덕스럽게 말한다. "여러분도 속는 셈치고 한 번 해보세요. 이런 좋은 정보는 공유해야겠죠?" 이쯤되면 네티즌들은 전혀 다른 두가지 사항을 엉뚱하게 연결시켜 웃겨보겠다는 작성자의 의도를 눈치챌 수 있다.

작성자의 의도를 파악한 네티즌들은 댓글로 더 기발한 ''인터넷 속도 향상 비법''을 공개하기 시작한다. ''냐하''라는 네티즌은 "모르셨나요? 마우스를 닦으면 하드 용량이 늘어난다는 사실을?"이라며 새로운 방법을 내놓았다. 역시 엉뚱하기 그지없다.

''저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창문을 열었더니 윈도가 빨라졌어요"라며 웃음을 자아내는 ''윈도 향상 비법''을 제시했다. ''윈도''라는 컴퓨터 용어를 창문과 연결시켜 만들어낸 유머.

게시물 작성자에게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던 네티즌들도 시간이 지나자 댓글달기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고양이를 키우니 마우스가 빨라졌어요.'' ''모니터를 다렸더니 완전 평면이 됐어요.'' 등등 네티즌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인터넷속도와 컴퓨터용량을 향상시키는 엉뚱한 비법으로 재탄생 한 것.

이른바 ''댓글놀이''라고 불리는 이 엉뚱한 비법들은 현재 엠파스 ''유행베스트''에 오를 정도로 네티즌의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