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돌연 사라진 ‘다마고치’가 부활,게임팬을 설레게 하고 있다.

애완동물을 키워내는 게임인 다마고치는 지난 96년 11월 일본 반다이사를 통해 첫 제품이 나온 후 전세계에 약 4,000만개나 판매된 희대의 히트상품. 그러나 99년 순식간에 인기가 식으며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그런 다마고치가 5년이 지난 지금 한층 업그레이드돼 미니게임기와 휴대전화로 돌아왔거나 부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 게임개발사 게임빌(gamevil.com)은 옛 ‘다마고치’ 형태에 휴대전화의 장점을 가미한 ‘미니고치’를 내놓았다. 미니고치 또한 수시로 밥을 줘야 하고 놀아줘야 하며 똥 치우고 혼내주고 치료도 해줘야 한다. 이와 유사한 휴대전화 육성게임이 많이 나왔지만 미니고치는 휴대전화를 꺼놓아도 계속 게임이 진행된다는 게 특징이다. 게다가 미니고치를 다 키울 경우 ‘알’을 낳게 되는데 이 알은 다른 친구의 휴대전화로 보낼 수 있어 ‘피라미드’와 같은 무한 확장성을 지니고 있다. ‘밥 주기’ ‘똥 치우기’ ‘놀아주기’ ‘씻겨주기’ 등 11개의 미니게임이 탑재돼 있다.

그런가 하면 게임배급사 한빛소프트(hanbitsoft.co.kr)는 반다이가 제작한 신형 ‘다마고치 플러스’를 오는 30일 출시한다. 다마고치플러스는 적외선통신 기능이 탑재되고 액정의 도트수가 전작의 2배에 이를 정도로 용량도 대폭 증가된다. 원조 다마고치의 이른바 ‘나홀로 사육’ 방식을 쌍방향이나 공동체 사육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탑재된 적외선통신은 다른 사람의 다마고치와 통신을 하는 기능으로 친구가 되거나 선물교환 및 게임을 할 수 있으며 결혼하고 2세까지 탄생시킬 수 있다.

소비자가격은 3만원선. 자세한 내용은 다마고치 공식 홈페이지(tamagotchi.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