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가 2.5㎞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위(僞) 석회동굴이 제주 북제주군 구좌읍 월정리에서 한전의 전신주 교체작업 중 동굴을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동굴연구소(소장 손인석) 조사 결과 폭이 약 3∼10m, 천정높이 1∼25m인 3층의 천연동굴로 용암선반 등 용암동굴생성물과 종유관과 석주 등 석회동굴생성물, 대형의 전복껍데기 등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연구소 측은 제주도의 183개 천연동굴 중 규모면에서뿐만 아니라 학술적, 문화재적, 경관 측면에서 가장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