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안에 ''한복'' 있다! 나탈리포트만 복장 ‘한복’ 차용

by 장다비 posted May 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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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개봉하는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의 여주인공 파드메(나탈리 포트만)여왕 의상이 우리나라 한복을 컨셉트로 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에서 의상팀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단연 파드메의 의상. 이번 신작 영화에서 아나킨의 변해 가는 모습 때문에 파드메가 겪어야 할 아픔을 표현하기 위한 의상이 필요했고, 이에 파드메의 슬프고 외로운 느낌을 강조해 달라는 루카스 감독의 요청이 있었다.

20세기 폭스 사에 따르면 루카스 감독의 특별 요청을 받은 의상팀은 차분하면서도 슬픔이 묻어나는 느낌의 디자인 컨셉트로 설정했지만, 임신한 상태로 처음부터 등장하는 파드메의 모습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그중 컨셉트 아티스트로 영화 제작팀에 참여한 한국인 이상준씨가 파드메 의상을 한복 컨셉트로 차용하자고 제안을 했다.

한복은 다른 나라 의상과 달리 가슴에서 매듭을 매 아래로 흘러내리는 실루엣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극중 임신한 파드메의 몸 상태를 숨길 수 있는 좋은 디자인 형태였고 슬프고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쉬웠다. 결국 ''스타워즈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에서 파드메가 입고 등장하는 대부분의 옷은 거의 한복에서 응용됐다.

세계적인 영화 속에서, 우리 고유의 전통의상인 ‘한복’의 느낌을 찾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듯싶다. 파드메 의상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몽골 느낌이 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한복의 선과 컬러가 돋보이는데다가 그 중에서도 쓰개치마를 응용한 상의와 족두리, 비녀를 응용한 머리 장식 등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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