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휴대폰 나왔다

by 인선호 posted Sep 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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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휴대폰을 국내 업체가 개발했다.

중견휴대폰업체인 VK(대표 이철상)는 1㎝ 두께를 극복한 초박형 휴대폰 'VK2000'을 출시했다.

전세계 GSM 기반 시장을 겨냥해 하반기 야심작으로 선보인 VK2000은 두께 8.8㎜로 초슬림일 뿐 아니라, 무게가 48g에 불과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초경량 휴대폰이다.

이 휴대폰은 블랙컬러의 바(Bar) 타입으로 가로 4.99㎝, 세로 8.99㎝로 명함 크기와 비슷해 지갑에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다. 카메라와 MP3 같은 부가기능을 없앴으며 기존 키패드 대신, 메탈 키패드를 사용함으로써 두께를 최소화했다.

VK의 프랑스 자회사인 VMTS에서 개발한 핵심 베이스밴드칩을 장착했으며 콤팩트한 디자인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인테나 디자인을 채용했다. 1.5인치의 넓은 외부창에 6만5000 화소 LCD가 쓰였다.

VK는 "경쟁 심화로 이익률이 축소되고 있는 중고가 휴대폰 시장 대신, 노키아가 바 타입 제품으로 입지를 굳혀 가고 있는 전세계 저가 휴대폰 시장 공략을 위해 이 제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VK2000은 이달초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유럽, 동남아, 미주 등 전세계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올 12월 국내용 CDMA 제품으로도 출시돼 슬림폰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철상 사장은 "전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이 고가 정책을 추진한다면, VK는 1㎝ 벽을 뛰어 넘은 VK2000으로 저가시장에 대한 총공세를 펼치겠다"며 "이 제품은 디자인과 가격 모두를 중시하는 전세계 실속파 비즈니스맨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이를 기반으로 현재 300만대 수준인 연간 생산량을 2000만대 수준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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