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학자이자 '정보기술 전도사'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교수(62)가 100 달러짜리 노트북을 최초로 선보였다.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교수는 지난 18일 북아프리카 튜니지 튜니지아에서 열린 '정보사회 UN 세계 정상회의'에서 최초로 100달러짜리 노트북을 최초로 공개했다.

AP 등에 따르면 네그로폰테 교수가 공개한 100달러짜리 노트북의 세부 사양은 500MHz 프로세서와 1GB 메모리, 듀얼모드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으며 4개의 USB 포트를 탑재하고 있다고.

이 노트북의 가장 큰 특징은 자가 발전 기능. 일종의 수동식 발전기인 인드업 크랭크를 노트북에 장착하고 있어 이 크랭크를 돌리면 노트북을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전원이 없는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 큰 눈길을 모으고 있다.

네그로폰테 교수는 매사추세츠 공대(MIT) 교수로 재직하면서 지난 1985년 MIT 미디어연구소 연구원들과 함께 정보기술의 혜택을 받지 못한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을 위해 가격이 저렴한 노트북을 개발해 왔다.

네그로폰테 교수는 올 초 개발도상국가 학교 교육의 혁신과 정보화 촉진을 위해 AMD와 함께 초저가 노트북 컴퓨터 개발을 추진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개도국 학교 교육에 혁명을 일으킬 초저가 노트북은 일반 시판용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가난한 나라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세계은행과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