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큰 인기를 얻었지만 이젠 과거속으로 사라진 명품들. 온라인이 향수어린 제품들의 인기를 되살리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에는 구형 휴대폰, 타자기, LP판 등 쉽게 구하기 힘든 제품들이 마니아들의 관심속에서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다.

과거 휴대폰 중 인기를 한몸에 얻었던 모토로라 스타택은 단종된 지금도 마니아들의 소장품으로 각광받는 경우. 옥션에만 100개 가량의 매물이 올라와 있다. 가격도 최고 30만원(즉시구매가)을 호가한다. 상대적으로 저가인 제품들은 20명 이상 입찰경쟁을 보이기도 한다.

PC보급으로 자취를 감춘 타자기도 단골상품. 전자타자기는 물론 20년대 영문 타자기를 비롯, 1870년대 미국에서 제작된 헤밍턴 타자기 등 20여대가 올라와 있다.

LP판도 500여장이 거래되고 있다. 모짜르트, 베토벤 등 클래식 앨범을 비롯, 흘러간 옛 가요, 추억의 팝송 등 다양하다. 희귀판을 제외하고는 100장 세트 가격은 10만원 내외로 비교적 가격도 저렴하다. LP판이 인기를 끌면서 20종 이상의 턴테이블 거래도 활발하다.

이곳에서는 60년대 생산된 흑백TV 가격도 웬만한 컬러TV 못지않은 30만원선에 판매된다.

이외 30년대 제작된 태엽형 괘종시계, 명품반열에 오른 니콘의 FM2, 캐논 EOS시리즈 수동식 카메라는 물론 삐삐, 롤러스케이트, 퀵보드 등도 거래되고 있다.

낡고 쓸모없어져 퇴물 취급을 받는 제품들도 마니아들에게는 추억을 되살리는 애장품이 되고 있는 추세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