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브라질한인투데이_브라질한인회장당선인_홍창표IMG_9554.JPG


[한인투데이] 지난 1일(금) 치러진 찬반 신임투표에서 총 1038표 유효표 가운데 92.5%(960표)라는 찬성표를 얻으며 제36대 브라질 한인회장으로 당선된 홍창표(44) 당선인이 '존경하는 브라질 상파울로 교민 여러분' 이라는 제목의 당선 인사말을 6일(수) 전해왔다.


역대 한인회장 가운데 가장 최연소 한인회장이라는 타이틀도 얻은 홍 당선인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에 한인회장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너무도 마음이 무겁다" 는 소감을 전한 후 "한편으론 저 역시 상파울로 동포의 한 구성원으로서 최근 우리 지역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일들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외면할 수만은 없었다"며 출마 결심을 굳힌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의 연금준비 및 여행, 브라스 및 봉헤찌로 지역의 치안 강화, 젋은이들을 위한 멘토링 및 직업 모색 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여 미래의 리더(líder do futuro)를 준비하겠다"는 각오와 "IPTU 정상화 및 매각 등... 한인회장으로서 마음을 활짝 열고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사랑이 넘치는 동포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저의 남은 열정을 바칠 것"을 약속했다. 다음은 당선 인사말 전문이다.



존경하는 브라질 상파울로 교민 여러분


먼저 지난 11월 01일(금), 36대 한인회장 선거를 무사히 마치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한 여름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니 참으로 더운 연말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교민 한분 한분 건강에 각별히 유념하시고 여러분 가정마다 건강과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지난  11월 01일 상파울로 36대 한인회 선거에서 제36대 신임회장으로 당선 되었습니다. 투표 당일 개표를 마치고 당선 소감을 발표하면서 전해드린 대로 부족한 제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에 한인회장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너무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사회에서 저를 한인회장으로 추대하고자 한다는 제안을 받았을 때 도저히 업무를 수행할 자신이 서질 않아 수 차례 고사를 하였습니다. 나이도 어리고 능력도, 경험도 부족한 제가 한인회장을 맡는다는 것이 자칫 그 동안 여러 선배 회장님들이 쌓아놓으신 업적에 누가 될 것 같아 좀처럼 용기가 나질 않았습니다.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기도하며 피할 수 있기만을 바랐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저 역시 상파울로 동포의 한 구성원으로서 최근 우리 지역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일들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외면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누군가 나서서 해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선뜻 나서질 않는 현실 앞에서 저 자신이 부끄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궂은 일들은 남이 해결 해주길 바라는데 익숙해져 있는 스스로의 모습에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사실 지난 수년 동안,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한인회의 일들에 합류하면서 그 동안 상파울로 한인회가 우리 지역사회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해왔고 또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었는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대 회장님들과 임원분들의 노고에 새삼 고개가 숙여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한인회를 지켜오신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왔습니다. 


조앙 도리아 전 상파울로시장 및 홍영종 전 총영사님의 도움 하에 봉헤찌로에 한인 상징물, 치안 카메라 40대, 등등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파울로 동포사회가 분열된 듯한 모습을 보면서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실망과 좌절을 느끼고 있습니다.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들이 일어난 것이 개탄스럽기만 합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용기를 내었습니다. 비록 부족하지만 그 동안 받기만 하던 것을 더 늦기 전에 베풀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언제까지 주어진 역할을 피하는 것이 능사가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회장직을 수락하자 최근의 일들을 지켜보고 계셨던 많은 분들의 격려와 성원이 쏟아졌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기대와 함께 우려의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바램이 있다면 전에 잘못된 결산 부분들을 확실히 하고, 적어도 그 당시 임원분들의 설명을 요청드리고, 잘못된 부분은 책임자 분이 자발적으로 정상화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35대 임원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36대가 새로 시작할수 있도록 결산 보고를 정확하고 세밀하게 넘겨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한인 여러분,


상파울로 교민사회는 머지않아 다시금 화합되고 단결된 따뜻한 동포애를 느끼는 모습을 되찾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제 임기에는 어르신들의 연금준비 및 여행, 브라스 봉헤찌로 지역의 치안 강화, 젋은이들을 위한 멘토링 및 직업 모색 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여 미래의 리더(líder do futuro)를 준비 하겠습니다, 


IPTU 정상화 및 매각, 등등... 저는 한인회장으로서 마음을 활짝 열고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사랑이 넘치는 상파울로 동포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저의 남은 열정을 바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아울러 여러분의 애정 어린 참여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모쪼록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36대 한인회장 당선자 홍넬손 올림



door.jpg


  관련기사

  • 문화원지원, 한국무용강좌 8주간 강좌 마치고 4일...

  • 매주 일요일 오후 한인타운 케이스퀘어에서 정기...

  • 문화원, 정휴경 수석 한인바이올리니스트 무료 마...

  • 상파울루시, 댕기열 백신접종대상연령 확대 안하...

  • 2억시장 브라질판 ‘당근’을 꿈꾸는 한인들의 도전...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977 체육회, 탁구종목 선발전을 끝으로 약 50여명 규모의 대표선수단 전국체전... file 2023.08.07 358
2976 김학용 한-중남미 의회외교포럼 단장 및 방문단 일행 상파울루에서 동포간... file 2023.08.02 251
2975 황 총영사 및 한인대표들 상파울루 까밀로 구청장 면담...한인타운 관련 ... file 2023.07.31 262
2974 총영사관, 하윤상(대통령표창), 체육회(국무총리표창) 수상자들에게 유공 ... file 2023.07.26 394
2973 골프협회, 한인정기골프대회 개최...강신철(베스트), 세자르최 전국체전 ... file 2023.07.24 337
2972 따르시시오 주지사 마약노숙자들 봉헤찌로로 이전계획 철회...반대시위 예... file 2023.07.20 471
2971 봉헤찌로에 마약 노숙인들 몰려온다...반대서명운동, 거리시위행진 등 행... file 2023.07.20 308
2970 상파울루 주지사, 끄라꼬란지아 마약노숙인들 봉헤찌로 지역으로 이동계획... file 2023.07.19 349
2969 패션공룡 H&M, 브라질 국내 의류시장 진출 재도전...한인들 위기보단 ... file 2023.07.17 321
2968 외교부, 세계한인의 날 정부포상 후보자 발표...브라질에선 4인 후보에 포함 file 2023.07.17 254
2967 상파울루 시장, 마약노숙자 다른지역으로 이동 지시한 적 없다...논란키워 file 2023.07.12 397
2966 60대 한인 정 모씨 피살사건 유력 용의자 2명검거...범행자백 file 2023.07.10 4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4 Next
/ 254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