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섹시코드 ‘스키니진’ 도전해 볼까?

by 허승현 posted May 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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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코드가 거리를 강타하고 있다. 치마 길이는 갈 수록 짧아지고, 바지는 점점 타이트해지고 있다. 그 가운데 청바지의 섹시 선언이 눈에 띈다.

봄철 인기를 모은 ‘진 패션’은 섹시코드와 결합해 또 한번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청바지는 유행을 타지 않는 패션 아이템이라는 편견은 이 같은 흐름 속에 무너지고 있으며 여성 다수가 몸에 꽉 끼는 청바지를 입고 있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달라붙는 청바지, 일명 ‘스키니 진’은 5월 현재 국내외 패션 시장에서 최고 인기 아이템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키니 진은 외국에서 ‘공포의 유행’이라고 불릴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전북 전주 롯데백화점은 매출 동향 분석 결과‘스키니 진’ 매출이 연초보다 25%가량 증가했으며 구매고객의 40%가 스키니 진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스키니 진은 날씬한 여성만을 위한 전유물이 아니다. 조금 통통한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달라붙는 청바지 입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열망을 반영이라도 하듯 브랜드별로 보정용 ‘스키니 진’을 다양하게 내 놓았다. 몸매가 예쁘지 않아도 디자인이나 색상면에서 커버해 주는 청바지가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입을까? ‘스키니 진’을 입을 때, 우선 속옷에 신경써야 한다. 봉제선이 두껍고 조여주는 형태의 팬티라면 그야말로 ‘에러’다. 팬티라인이 그 모양새를 그대로 보여줄 뿐만 아니라 가뜩이나 걱정되는 엉덩이 살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엉덩이 팬티라인이 없는 ‘햄팬티’나 옆에 봉제선 없이 통으로 처리된 ‘심리스팬티’ 등을 권할만 하다.

스키니진을 입을 때는 셔츠도 신중하게 고른다. 엉덩이가 큰 몸매라면 무릎까지 내려오는 셔츠나 니트로 엉덩이를 감싸준다. 또 청바지를 고를 때 밑위, 즉 ‘허리선에서 가랑이’까지 길이가 짧으면 엉덩이가 올라가 보인다. 납작 엉덩이라면 뒷주머니가 달려 볼륨감이 느껴지는 제품을 고른다. 주머니에 덮개가 있거나, 큼직한 장식을 해놓은 것이 좋다.

스키니 진 열풍 속, 통굽 신발도 요즘 인기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통굽 스타일의 샌들이 젊은 여성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굽이 가는 하이힐보다 발이 편하고 캐주얼과 정장에 두루 어울린다는 것도 통굽 슈즈의 장점이다. 올 여름엔 날렵하고 장식이 없는 단순한 스타일이 대세다. 굽도 곡선을 살리고 슬림한 디자인이 많다. 특히 앞은 막히고 뒤만 트인 여성적인 느낌의 신발은 청바지 뿐만 아니라 미니스커트와 매치해도 예쁘다. 발목을 감싸는 스타일의 청바지라면 부츠를 신어 개성을 살린다. 또 남성은 스키니 진과 캔버스화를 매치하면 멋스럽다.

달라붙는 청바지와 잘 어울리는 가방은 가출 분위기를 연상케 하는 빅백이다. 특히 올해는 뻣뻣한 느낌 가죽보다는 버터처럼 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들어진 호보백과 아래로 자연스럽게 처진 라인과 주름이 늘어지는 듯한 느낌의 가방이 인기다. 가방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금속장식이나 코사쥬, 큰 포켓 등이 달린 빅 사이즈 가방을 구입하면 된다.

전주 롯데백화점 4층 빈폴진 김윤실 매니저는 “스키니 진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아이템이지만 엉덩이를 덮은 티셔츠와 함께 코디하면 편안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선글라스나 모자, 가방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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