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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외딴섬에 사는 김갑돌(63)씨는 최근 들어 부쩍 건강이 나빠진 것을 느꼈다. 인근 병원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말하지만 도무지 건강이 걱정이 돼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김씨. 서울 큰 병원에라도 가서 진찰을 받아보고 싶지만 정부 보조금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김씨에게 교통비며 숙박비는 큰 부담이다. 오늘도 저려오는 팔다리를 주무르며 김씨는 중얼거린다. “가난한 촌뜨기한테는 아픈 것도 죄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무역센터 그랜드볼룸 101호에서 열리는 아셈 이헬스 세미나(ASEM e-Health Seminar)는 김씨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준다. ‘이헬스(e-Health)’란 인터넷, 모바일 등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응용한 의료시스템을 이용, 의료·보건정보 및 지식, 제품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소비자의 건강 상태를 언제 어디서나 파악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의료서비스 산업을 일컫는 말.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환자는 휴대전화나 인터넷 등 무선장비를 이용해 의료기관에 건강정보를 전송한 후 치료법 등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지방에 사는 사람이 인근 의료센터에 마련된 화상시스템을 이용, 서울에 있는 유명병원 의료진으로부터 진료를 받는 일도 가능해진다.

즉 시간과 물류비용을 절약하고 개개인에게 고도의 기술을 이용한 고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헬스 개발의 취지다.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 e-Health 발전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2003 아셈 전자상거래 학술회의(ASEM e-Commerce Conference)의 일환으로 전자물류, 전자학습 세미나와 함께 개최된다.

이헬스가 아셈 전자상거래 학술회의의 의제로 다루어지는 것은 올해가 처음. 사스(SARS)의 여파로 중국 베이징으로 예정됐던 대회 개최지가 서울로 바뀌게 되자 “주최국으로서 통신 강국인 우리나라가 주력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해보자”며 산업자원부가 적극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다.

한국, 독일, 일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유럽 26개 아셈 회원국이 참여할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 사스, 소외계층 문제 등 최근 국제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굵직굵직한 사안에서 파생된 주제들에 이헬스를 접목시켜 논의한다.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총 7개국에서 초빙된 해외인사 8명의 주제 발표가 끝나면 삼성전자와 KT, 한화 등 한국 이헬스 발전협의회 이사를 맡고 있는 국내 유수 기업 이헬스 분야 CEO들의 강연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국 e-Health 발전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명호 연세대 교수는 “이번 세미나는 이헬스 기술 이용을 의료법상으로 인정받기 위한 법제도 개선, 소비자들의 건강정보 송출에 이용되는 통신규격의 표준화, 국제협력연구문제 모색, 기술개발을 위한 인력양성 문제 등을 아셈 국가들간에 이야기해보자는 취지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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