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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2 18:42

한국 ''디카族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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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디카족(族)들의 실력에 세계적인 카메라 업체들이 떨고 있다.

한국의 카메라 동호회가 다른 나라 소비자들이 발견하지 못한 제품의 기술적 문제점들을 잇따라 발견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니콘의 야심작인 SLR(렌즈교환식)디지털카메라 ''D-70''이 대표적이다.지난달 19일부터 한국.미국.일본 등에서 동시 출시된 이 제품은 한국 디카족에 의해 블루밍 현상과 적록(일명 신호등)현상이 알려지면서 환불사태가 빚어졌다.

블루밍 현상은 태양처럼 아주 밝은 물체를 직접 촬영할 때 태양의 꼬리 모양이 나타나거나 녹색빛이 번지는 것이고, 적록 현상은 촬영 물체 옆으로 적색 또는 녹색이 번지는 것이다. 한국 디카족이 이런 문제점을 제기하자 니콘의 한국판매법인인 아남옵틱스는 최근 판매를 중단, 일본 니콘 본사에 품질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최초의 800만 화소급 카메라인 ''DSC-F828''을 지난해 말 출시한 소니도 촬영된 화상에 보라색 잔상이 남는 일명 보라돌이 현상이 한국 디지털카메라 동호회를 중심으로 제기되면서 회사 측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캐논의 인기모델인 ''EOS-300D''도 제품 결함은 아니지만 상위 기종에서만 가능한 기능이 상위 기종의 소프트웨어만 따오면 장착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 디카족과 회사 측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다. 후지필름의 경우 애프터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압력에 굴복, 대표이사 명의의 개선약속까지 내놨다.

한국 내 사진애호가들이 온라인 동호회로 뭉쳐 이 같은 실력을 발휘하자 외국업체들은 전담직원까지 두고 동호회 사이트를 모니터하고,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 한국시장을 아예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신제품을 가장 먼저 체험해 보는 계층)로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캐논 ''EOS-300D''의 경우엔 오히려 한국 시장 출시가 다른 나라보다 한달 늦었다. 까다로운 한국 시장을 의식해 한달 동안 한국의 동호회원.카메라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제품에 대한 시험 사용을 마친 뒤 시판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캐논 ''EOS-10D''제품의 자동초점 기능이 이상하다는 주장이 한국에서 제기되면서, 캐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일본 본사 최고 기술진이 한국을 방문, 소비자들에게 설명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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