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LP3000과 V4200, 과연 누가 이길까''LG전자와 삼성전자의 MP3폰, LP3000과 V4200이 소비자들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두 회사의 제품은 지난 한달 동안 MP3파일 저작권 보호문제를 둘러싸고 휴대폰 제조사와 음원제작자협회 사이의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로 인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던 MP3폰.

LG전자가 지난 3월 초 기습적으로 LP3000을 발표, 선수를 치며 현재 약 7만대 가량의 판매를 기록했지만, 삼성전자도 19일부터 V4200을 출시함에 따라 떠오르는 MP3폰 시장에서 양사는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특히 뒤늦게 나온 삼성의 V4200이 시장에서 이미 기선을 제압한 LP3000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이동통신기기 전문 사용자 모임의 사이트들에는 두 제품의 우위를 놓고 네티즌들간의 공방이 치열하다. 네티즌들은 MP3 기본 기능과 가격 측면에서는 LG전자의 LP3000이, 디자인과 외장 메모리스틱의 활용도, 동영상 촬영기능에서는 삼성전자의 V4200 제품이 우세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LP3000은 우선 64MB 내장메모리를 통해 최대 15곡까지 저장할 수 있어 MP3파일을 최대한 많이 저장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기본 욕구를 충족하고 있다는 것.

또 외부액정으로 재생시 리스트 기능은 물론 구간반복 기능을 지원해 음악 뿐만 아니라 영어회화 청취에도 효과적이다. 이밖에 일반 이어폰 사용이 가능해 헤드폰이나 스피커로 바로 연결이 가능하다.

특히 휴대폰에서는 가장 큰 지름 사이즈인 17파이(Φ)인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를 장착, 빵빵한 MP3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LP3000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 여기에 LG텔레콤의 뱅크온 서비스 기능과 5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있다.

이밖에 130만 화소급 소니 CCD 카메라렌즈를 적용해 사진의 화질을 높였다. 그러나 투박한 디자인과 크기(95.5x50x23.8mm), 무게(135g)는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LP전자는 시장선점 효과를 통해 이미 LP3000의 우수성에 대한 입소문이 난 상태이고 MP3 기본기능과 가격 측면에서 삼성전자보다 한 수 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의 V4200은 회전형(스윙) 스타일의 폴더 디자인을 채용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디자인과 폰을 쥐는 그립(Grip)감에서 LP3000보다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휴대폰 본체 옆에 외장 메모리스틱을 넣을 수 있는 슬롯을 만들어 카메라폰의 화소수(130만화소)가 늘어남에 따른 데이터 손실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다. 특히 V4200의 메모리스틱 듀오는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추가 비용이 부담스럽지만 큰 장점으로 꼽힌다.

우선 내장 메모리로 인해 용량 제한이 있는 LP3000 보다는 추가 메모리를 별도 구입해서 용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외장 메모리타입(기본 32MB)이기 때문에 MP3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보조 메모리카드 리더기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내세우는 V4200의 또 다른 장점은 동영상 촬영 기능이다.

LP3000이 동영상 촬영기능을 퀄컴 6100 MSM칩셋에만 의존하고 있는 반면, V4200은 별도의 멀티미디어칩을 채용해 촬영한 동영상 사이즈를 CIF급(352*288)의 고선명 해상도로 PC에 저장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제품들보다 두배 정도 높다.

이밖에 V4200은 5단계 디지털 줌 기능, 7가지 촬영 이미지 크기 중 하나를 사용자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찍을 수 있는 등 카메라폰의 고급화를 선언하고 있다.

특히 ''동영상 녹화 중 일시 멈춤 기능'' 적용으로 동영상 녹화시의 불편함을 해소했을 뿐만 아니라 세로방향은 물론 가로 방향으로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녹화 도중 밝기 조절과 디지털 줌(Zoom) 기능도 지원한다. 그러나, 50만원대인 LP3000에 비해 60만원 후반대의 가격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결론적으로 LG전자의 LP3000은 저렴한 가격에 MP3 기능을 만끽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또 삼성전자의 V4200은 MP3와 캠코더폰을 함께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라는 평가이다.

세티즌의 한 전문 사용자는 "두 제품 모두 최신 MP3 카메라폰으로 소비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며 "LG전자가 당분간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전자의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마케팅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승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door.jpg
?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