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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흥은행 노조원 6000여명은 18일 오전 9시 서울 광교의 조흥은행 본점 주차장에 모여 ‘총파업 선포식’을 가졌다. 이 중 남성 노조원 4200여명은 삭발을 한 채 머리에 ‘총파업’이라고 쓰인 붉은 띠를 둘렀다. 노조원들은 하늘색 반팔 티를 맞춰입고 각각 ‘민족은행 사수’, ‘총파업’라고 쓰인 빨간색 막대 풍선을 들고 있었다.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은 “6월 18일 9시 30분을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33년전 선린상업고등학교 졸업 후 조흥은행에 입사해 지난 1981년 1985년까지는 조흥은행신용협동조합 이사장을 지낸 조흥맨.

이남순 위원장은 파업 선언문을 낭독, “IMF를 극복하기 위해 조흥은행을 포함한 5개 은행이 공적자금을 투여받았다는 이유로 우리는 지난 수년간 임금을 동결하고 동료를 절반 가까이 잘라내는 아픔을 감수했다”면서 “이번 고비만 넘기면 무한한 꿈과 비전이 있을거라 믿고 묵묵히 감내해왔으나 노무현 정부에게 철저히 기만당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 대표가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노무현 정부는 외국 투기 자본, 즉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는 형편없는 정부”라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국가와 타협했으나 그 때마다 정부는 달콤한 말로 우리를 속였다”면서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노무현 정부의 노동정책과 신자유주의 정책을 분쇄하기 위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용득 금융산업노조위원장이 단상에 올라 ▲조흥은행의 독자생존을 즉각 보장하라 ▲외국 자본의 눈치를 보고 일관적이지 못한 정책을 일삼는 경제관료를 처벌하라 ▲금융인의 고용안정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허흥진 조흥은행 노조위원장도 단상에 올라 “우리에게 죄가 있다면 정부의 약속을 믿고 40%가 넘는 동료를 정리하고 3년에 걸쳐 임금동결을 한 채 인내하며 묵묵히 일한 것뿐”이라며 “신뢰와 원칙의 정부라는 노무현 정부는 약속했었다. 이것이 우리의 죄입니까”라고 말했다. 허흥진 조흥은행 노조위원장이 “투쟁”이라고 외치자 6000여명의 노조원들도 함께 “투쟁”이라고 외치며 빨간 막대 풍선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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