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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승희의원 "두꺼운 책자로 머리쳤다" 강법무 "그런일 없다"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11일 자살한 고(故) 정몽헌(鄭夢憲) 현대그룹 회장이 검찰 수사 도중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함 의원은 이날 법사위에 출석한 강금실(康錦實) 법무장관을 상대로 “검찰에서 전화번호부와 같은 두꺼운 책자로 정 회장의 머리를 내리치고, 검찰이 마음만 먹으면 분식회계나 비자금 수사를 통해 재벌그룹 하나쯤 망하게 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는 협박과 모욕을 한 사실이 있다는데 들은 적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함 의원은 이에 앞서 기자들에게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검사와 수사관들이 번갈아 돌아가며 이른바 ‘돌림빵 추궁’을 했다는 사실이 정 회장 측근의 주장과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함 의원은 “정 회장의 측근이 이 같은 얘기를 다른 사람에게 얘기했고, 그 사람이 내게 공식적인 자리에서 전한 내용”이라면서 “내게 직접 말한 사람은 공인(公人)이라고 할 수 있는 분으로, 정확한 신분은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그런 일이 없었다는 보고를 받았다. 들은 적이 없다. 밝혀주시면 조사하겠다”며 “정 회장 사망과 관련, 서울지검에 철저 수사토록 지휘 조치했고, 정 회장 조사시 변호인을 통한 가혹행위 항의는 없었고, 어떤 인권 침해도 없었다”고 답변했다. 대검도 “정 회장에 대한 강압적인 행위는 일절 없었다”며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정 회장 조사 당시 변호인의 접견을 수시로 허용했고 출퇴근 조사하는 등 최대한 배려했다”며 “강압행위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함 의원은 “대검 중수부가 ‘한 건 올리기’ 위해 하루에 12시간씩 몰아치기로 정 회장을 조사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벌였다”며 “정 회장이 수사 과정에서 특검에서 밝혀진 150억원 비자금 이외에 상당한 수준의 충격적 사실을 자백한 뒤 인간적 모욕감과 허탈감, 사회적 파장 등을 우려, 죽음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함 의원은 “비자금 수사팀이 이 사건 수사를 계속하는 것은 문제”라며 “새 수사팀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회장 가혹행위 관련한 민주당 함승희 의원 질문에 대한 강금실 법무부장관의 답변


-(함승희 의원이 정몽헌 회장 죽음과 관련 검찰의 가혹 행위 의혹 등에 대해 강하게 추궁하자)  


“정 회장에 대해 수사할 당시 서울지검에 철저히 지휘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정 회장은 당시 변호인과 수시로 접견했고, 변호인과 함께 식사도 했다.”


-전화번호부 책자로 정 회장 머리를 치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나. “있을 수 없다. (함 의원이) 밝혀주시면 조사하겠다. 함 의원이 들은 것 밝혀주면 조사하겠다.”


-이모 검사에 대한 감찰 조사 한다는 명목으로 (가혹행위 있었다는데). “(말을 가로 막으며) 현안과 관련 없는 것에 대해선….”


-검찰이 어떤 변호사의 여동생 집을 압수수색 영장 없이 가택 수색한 것 알고 있지요? “현안과 관계 없는 것은 대답할 수 없다.”


-(김기춘 법사위원장이 “성실히 답변하라”고 요구하자) “그 부분은 아직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사항이 아니다.”


-어느 검사 친구의 여동생 집을 압수수색 영장 없이 가택수색한 적 있느냐. 그것에 대해 문제 제기 당한 적 있나. 그런 것 미뤄 볼 때 검사의 주장만으로 가혹행위 없는 것으로 보고 넘어가도 되느냐. “정몽헌 회장과 관련해서 어떤 위법 행위도 없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다른 모든 것에서 위법 행위 없다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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