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2차검증 재차 요구, 황교수측 거부중"

by 우현민 posted Dec 0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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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결과에 대한 진위 추적 방송이 예고된 가운데, 황교수 측이 체세포를 제공한 사람 DNA와 줄기세포 DNA 일치 여부에 대한 2차 검증에 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MBC TV `PD수첩`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12일 `1차 검증결과를 황교수 측과 공유하고, 논문과 다른 결과가 나올 경우 1주일 이내에 재검을 마무리한다는 약속 아래 1차 검증을 마쳤다"며 "지난달 17일 검증 결과가 나와 황우석 교수를 만났고, 그 자리에서 황우석 교수는 `믿을 수 없다`며 2차 검증을 요구했었는데 10일이 지났는데도 검증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저께(28일) 황우석 교수 측에 2차 검증을 재차 요구했지만, `2차 검증은 하지 않겠다`는 말만 들었다"며 "어제도 공문으로 재검증 요청을 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최초 제보자 A씨, `PD수첩` 제보란을 통해 제보

1일 제작진이 공개한 `취재일지`에 따르면, `PD수첩`은 지난 6월 1일 `PD수첩` 제보란을 통해 자신의 신원을 정확히 밝힌 제보자 A씨로부터 `황우석 교수의 연구에 매매된 난자와 연구원 난자가 사용된 점과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이 허위일 가능성`에 대해 최초 제보를 받았다.

이후 8월에는 또 다른 제보자 B씨로부터 `연구에 사용된 난자 의혹`에 대한 증언을, 9월에는 제보자 C씨로부터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이 허위일 가능성`에 대한 증언을 확보했다.

`PD수첩`은 지난 10월 20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의 공동저자인 연구원 K를 만나 2005년 논문에 대한 `중대한 증언`을 들었으며, 피츠버그 연구원 P씨에게서는 `난자 제공 여부`에 대한 인터뷰까지 할 수 있었다고 공개했다.

지난 11월 6일 줄기세포를 인수하기 위해 황우석 교수를 찾아간 `PD수첩` 팀은 결국 줄기세포를 받지 못했고, 12일이 되서야 검증 과정을 감시하고 양측의 이견을 조정할 재판관격 인물을 참여시킨 가운데 서울대 수의대 황우석 교수팀의 강성근 교수로부터 줄기세포 5개라인과 동일한 환자의 모근세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PD수첩`은 지난 22일 황우석 교수팀의 난자 채취 과정을 다룬 `황우석 신화의 난자의혹` 방송하면서, 성난 네티즌의 거센 성토로 29일 방송에서는 프로그램 광고가 전면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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