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위협' 발언의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은 핵무기 연구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를 만난 자리에서 "핵탄을 경량화해 탄도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다"면서 "이것이 진짜 핵억제력"이라고 밝힌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지난 3일 신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하면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쏠 수 있게 항시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던 김 제1위원장이 이번에는 핵무기의 수준에 대해 보다 구체화된 언급을 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핵무기 부문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을 만난 구체적인 장소나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발언의 내용 등으로 미뤄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된 7일 전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 1월6일 4차 핵실험 이후 일부 매체를 통해 '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을 만들었다고 주장해 왔으나 김 제1위원장이 직접 '핵탄두 경량화'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혼합장약구조', '열핵반응' 등 상당히 전문적인 용어까지 사용하며 핵물질과 핵무기, 운반수단 등의 추가적인 생산과 이미 배치된 핵타격수단의 부단한 개선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제1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는 무엇보다 올해 한미 연합훈련이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지고 훈련 내용도 북한 지도부에 대한 '참수작전' 등으로 대폭 강화되면서 불안감이 배가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은 1만5천명 이상으로 예년의 2배 수준이다. 미국은 핵추진 항공모함인 존 c. 스테니스호를 비롯해 핵잠수함, 공중급유기 등 장비도 대거 투입할 예정이다. 

내용 또한 유사시 북한 최고 수뇌부와 핵·미사일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북한 정권으로서도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고 결국 절대적인 권위를 지니는 김 제1위원장이 직접 '핵위협'의 전면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는 게 아니냐는 게 전문가들이 평가다.

또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한미훈련 등에 대한 내부 동요를 막고 체제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북한의 '핵능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냉정한 평가에 반론을 펴는 취지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일 김 제1위원장의 '핵탄두' 발언에 대해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미국과 영국의 주요 언론도 김 위원장의 발언을 주요하게 다루면서도 이런 발언이 북한의 '틀에 박힌' 수사라는 점과 실제 북한의 핵탄두 발사 능력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이 전면에 나서 구체적 언급으로 핵능력을 과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되는 현재 상황을 북한이 엄중하게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핵무기를 통한 위협도를 한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선제공격이나 핵무기 생산 등에 대한 김정은 지시의 '신뢰성'을 입증하는 차원에서 북한이 도발 행위를 감행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door.jpg
?

  1. 이세돌 인터뷰 “알파고, 인간이 해볼 수 있는 수준…유종의 미 못거둬 ...

    15일 일주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구글 딥마인드와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예우를 갖추기 위해 양복에 가지런히 넥타이까지 매고 등장한 이세돌 9단은 “유종의 미를 거...
    Category사회/생활 Views178
    Read More
  2. <세기의 대국> 이세돌 "인간이 아닌 이세돌이 진 것"

    이세돌(33) 9단이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3번째 바둑대결마저 패한 뒤 "이세돌이 패한 것일 뿐 인간이 패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세돌은 12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Category사회/생활 Views143
    Read More
  3. 北김정은 왜 '핵위협' 수위 높일까…한미훈련에 불안감 반영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위협' 발언의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은 핵무기 연구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를 만난 자리에서 "핵탄을 경량화해 탄...
    Category정치/경제 Views168
    Read More
  4. 이세돌-알파고 대국, 5시 전 종료…알파고는 영국에

    9일 처음으로 열리는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컴퓨터 알파고(AlphaGo)의 세기의 대국은 오후 1시에 시작돼 오후 5시가 되면 승패가 갈린다. 두 기사에게 제한시간 2시...
    CategoryIT Views230
    Read More
  5. 北 김정은 "핵탄두 임의의 순간에 쏠 수 있게 준비해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국가 방위를 위해 실전 배비한(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제1위원...
    Category정치/경제 Views115
    Read More
  6. 재외동포 일시적 입국, 소득세 부과 거주기간서 제외

    기획재정부가 재외동포의 비사업 목적의 일시적 체류기간을 ‘소득세 부과 거주기간’에서 제외하는 방안 등을 규정한 ‘소득세법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지난 2월16일 입...
    Category정치/경제 Views213
    Read More
  7. 북한, 朴대통령 향해 반년만에 막말…"대결악녀" 인신공격

    북한이 지난해 8월 남북간 대치 국면 이후 약 반년 만에 처음 '대결악녀' 같은 막말을 써가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북한은 11일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
    Category정치/경제 Views174
    Read More
  8. 北, 개성공단 폐쇄·자산동결…남측 인원 철수완료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대응해 북한이 11일 기습적으로 개성공단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하면서 남측 인원을 전원 추방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조치를 취...
    Category정치/경제 Views86
    Read More
  9. 재외선거 유권자등록 15만 돌파할 듯..등록 5일 남겨두고 6.7%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자수가 13만명을 돌파했다. 마감일인 오는 2월13일까지 1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제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재외선거 유권자등록 기간이 5...
    Category정치/경제 Views130
    Read More
  10. 오바마 "미사일방어능력 향상위해 한국과 최초로 협의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 (미사일)이 미군 시설이나 미국인들에 도달할 수 있는 어떤 가능성도 막기 위해 미사...
    Category정치/경제 Views116
    Read More
  11. 올림픽축구, 한국, 3-1로 카타르 제압…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물리치고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신태용 감독이 ...
    Category연예/스포츠 Views526
    Read More
  12. 정부,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관계부처 대책회의 개최

    정부가 지난 12월 23일(수) 국외 테러 등에 대비한 재외국민보호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최근 해외 테러동향을 평가하고 파리 테러 이후 두 차례 관계부처 회의에서...
    Category정치/경제 Views36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390 Next
/ 390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