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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흥은행 노조는 “오늘(18일) 밤부터 조흥은행의 모든 전산업무가 완전 마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중앙전산센터 근무인원 329명 중에 305명이 서울을 떠나 있는 상태”라며 “마스터 키를 내리는 방법은 공권력 투입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대신 근무 인력이 자리를 비우는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흥은행 측은 “현재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중앙전산센터에 핵심 운영인력 30명과 외부 전산용역업체 등에서 지원받은 인원 50명이 근무하는 상태”라며 “이 인력만으로 1주일쯤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18일 밤부터 전산업무 마비는 있을 수 없다는 것. 조흥은행 중앙전산센터에는 현재 경찰 200여명이 만일의 사태를 우려,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현재 서울 광교 조흥은행 본점에 운집한 노조원 5000여명은 본관 주차장과 건물 등에 모여 휴식을 취하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일부 노조원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매각 협상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삭발을 계속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오후 3시쯤 다시 한번 집회를 열 계획이다.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노조는 오전 10시 서울 광교 조흥은행 본점에서 ‘조흥은행 사기매각 철회를 위한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시간 현재 조흥은행 본점에는 약 5000여명의 조합원들이 모여 본점 건물을 점거한 채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원들은 17일 밤부터 조흥은행 본점에 모이기 시작, 철야행사를 갖고 18일 오전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이 ‘파업명령’을 내리는 총파업 선포식을 갖기로 결정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과 전국금융노조 이용득 위원장과 조흥은행 노조 허흥진 위원장 등 30여명의 노조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조흥은행 사기매각 저기를 위해 한국노총은 전 조직의 역량을 모아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는 기자회견문에서 “우리 한국노총과 전국금융노조는 오는 25일부터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임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시간 이후 조흥은행은 더이상 움직이지 않을 것이며 외국자본이 조흥은행을 왜 그렇게 탐내는지 분명하게 알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또 “평화적인 파업 농성장에 공권력이 투입된다면 향후 한국노총은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하고 참여정부와 원수관계로 임기 말까지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오는 6월 30일로 예정된 한국노총 총파업 투쟁일정도 산별연맹의 결의를 모아 조흥은행의 파업투쟁에 맞춰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조흥은행의 일괄매각이 은행경영평가위원회의 독자 생존 승인이라는 정부의 정책적 결정과 노사정위원회를 통한 국민적 합의, 그리고 단계적 분할 매각이라는 정부의 공식적 민영화 계획을 모두 뒤집고 강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금 입출입 업무 차질

조흥은행 측은 “현재 노조의 파업으로 전국 471개 지점 중 영업을 전혀 하지 못하는 곳은 23곳”이라며 “이는 18일 오전 각 지점 지점장들을 통해 파악한 곳으로, 그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업무차질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왕태욱 공보팀장은 “본점에서 대체 인력 200여명을 지점으로 파견했지만 일부에서 업무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큰 사고는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고객 불편 사례가 발생할 것에 대비, 지점 입구에 인터넷 뱅킹과 현금입출기를 사용해달라는 안내문을 붙인 상태다.

일부 지점에서는 지점장과 노조원들의 합의로 필수인력이 남아 있어 별다른 혼란없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 지점 윤재운 지점장은 “노조원을 포함해 6명이 창구에서 고객을 맞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며 “그러나 오후 고객들이 늘면 대기 시간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 노조 “매각 철회 때까지 무기한 밤샘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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