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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한인회가 한인회관 매각과 관련해 임시총회에서 진행된 찬반투표 결과에 따른 ‘가결’ 결정을 하루만에 이를 번복한데에 대한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브라질한인회는 26일(목) ‘한인회관 매각문제에 대한 한인회장의 입장’이라는 제목하에 A4 2장 분량의 입장문을 한인 언론사에 배포했다.


한인회는 ‘사전에 고문위원회 재적고문 14분중 12분의 서명된 찬성동의를 받아 한인회관 매각계획안을 임시총회에서 중요 안건으로 상정하고 찬반토론을 거쳐 표결을 진헹했지만 결과적으로 안정적이고 바람직한 수준의 합의가 도출되지 못했다’고 운을뗏다.


한인회는 총회 당일 개표과정은 투명하게 진행됐음을 거듭 강조했다.  ‘총회 참석인 명부에는 총 103명이 서명했지만 이석자들이 발생하여 의장을 제외한 90명에게 투표용지를 수령했다’ 면서 ‘투표결과는 투표참석자 90명, 찬성 59명, 반대 26명, 무효표 5명(찬반란에 모두 이중기표)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한인회 정관에는 총회 참석자 전체 3분의 2의 찬성표(60표)를 얻어야하지만 이 날 찬반투표 결과를 두고 한인회측이 기권 및 무효표(5표)를 제외한 유효표(85표)를 기준으로 3분의 2라는 애매모호한 입장으로 논란을 부추켰다.


이에 한인회는 ‘반대토론을 하였던 한 회원의 의사진행 발언에 의해 안건의 중요성 때문에 투표 당시 실제로 투표에 참여한 회원만 참석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요청을 수용한 것”이라며 “‘개표위원들은 브라질 투표관련 일반법관행에 따라 무효표 5표를 제외한 85표만을 유효투표(Voto Validado)로 보고 그것을 기준으로 찬성과 반대표를 계수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르면 59표의 찬성은 69,4%의 찬성으로 2/3이상의 찬성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서 당시 임시총회 의장은 한인회관 매각계획안이 2/3이상의 참석으로 가결·통과되었다고 선포하기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한인회관 매각을 두고  논란의 여론이 일자 ‘한인회 고문을 포함한 여러분들에 대한 의견수렴을 다시 한번 더 시작하였고 그러한 과정을 거쳐 다음과 같이 결정했다”면서 ①한인회관의 매각이라는 사안의 중대함을 고려할 때, ②단지 1표(한 표)에 해당하는 법률적 논쟁이라 하더라도, ③보다 중요한 한인사회 전체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한인동포들의 보다 많은 동의와 합의하에 한인회관 매각문제를 최종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바람직할 것이라는 판단을 하였고, ④이를 위해서는 다음의 총회에 다시 한번 안건을 상정하여 다시 한번 보다 많은 한인동포들의 동의를 구하기로 하고, ⑤그 때까지 당분간 한인회관 매각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하였고 또한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20일에 개최되었던 한인회 이사장과 회장단 연석회의에서도 이러한 회장으로서의 본인의 의견에 동조·추인해 주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도 덧붙였다.


깜부시에 위치한 이 한인회관은 지난 1989년 완공돼 그동안 브라질 한인사회의 안방 역할을 해왔으나 이민 초기 깜부시 인근에 밀집해 살던 한인 동포들이 봉헤찌로와 브라스지역으로 대거 이주하면서 생활권에서 멀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일부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한인회는 회관 유지관리비용 대비 이용율의 측면에서도 매우 비효율적이기라는 이유로 봉헤찌로 지역으로 이전해야 된다는 입장을 내세워왔다.


김 한인회장은 끝으로 현 한인회 정관개정에 대한 필요성과 회관 매각사업은 자신의 순수한 목적이였음을 거듭 강조했다.


‘일년 365일 내내 방문하고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문화체육시설이 포함된 새로운 한인회관을 한인들의 중요한 경제활동의 본거지가 되고 있는 봉헤찌로 지역으로 이전하기 위해 그래서 새로운 40년 새로운 100년의 이민역사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순수한 목적에서 오로지 노력해 온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기대와는 달리 한인회 정관에 따른 필수적이고 불가피한 절차적 과정을 거치면서 소수의 응집된 반대가 다수의 느슨한 찬성을 압도해 버리는 한인회 현 시스템은 이와 같은 악화가 양화를 구축해 버릴 수 있다’ 면서도 ‘안타까운 마음과 부족함을 반성하고 인정할 수 밖에 없음을 실감하고 있다’ 면서 우려에 따른 자책도 잊지 않았다.


김 한인회장은 끝으로 ‘그래도 마지막으로 우리 존경하는 한인동포들께 그리고 항상 한인회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해 주신 동포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함께 부끄러운 유감을 전해드릴 수 밖에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이와 같은 저 자신의 고민에 대해 큰 아량으로 이해가 있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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