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한인사회 재정 비리 의혹 한인회로 '시끌'...일부 카톡방 공개 해명 촉구

by 투데이닷컴 posted May 0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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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브라질한인회(회장 홍창표. 이하 한인회)가 최근 한 매체를 통해 후원금 추가 누락 사실 및 작년 미스 코리아 브라질 대회 개최 과정에서 정부 지원금 일부를 허위 보고 했다는 등의 추가 재정 비리 사실에 대한 보도가 전해진 후 일부 카카오톡 오픈방을 중심으로 공개 해명을 촉구하는 입장문까지 등장했다.


평소 브라질 한인들이 주로 각종 생활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오픈방 가운데 '브라질 정보공유방3'(회원수 1092명)엔 지난 6일(목) '한인회 재정 보고 및 감사에 대한 정보3방 운영진 입장문'라는 내용이 공지글로 등록됐다.


해명 및 요구 사항과 함께 등록된 입장문 내용을 요약하면 금번 한인회 재정 비리 의혹과 관련해 그간 사태 추이를 살펴보고 있었으나, 추가적으로 의혹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운영진 모두로부터 동의를 구해, 회계 감사를 통해 드러난 재정 및 여러 문제점에 대해 한인회의 파행적인 운영으로 동포사회를 분열시키는 행위를 더 이상 두고 보지는 않겠다는 내용이다.


해당 입장문은 현재 해당 방 외에도 '까사보니따'(회원수 2445명) 오픈방에도 공지로 등록되어 있으며, 이 밖에 '정보교환방' (회원수 1500명) 오픈방도 공지까지는 아니지만 해당 입장문 게재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면서 5천여명에 달하는 한인들이 한인회측에 공식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 날 오후 홍 한인회장이 일부 매체를 통해 밝힌 입장문 내용을 두고 온라인 상에서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홍 회장은 입장문에서 금번 한인회 관련 모든 루머와 의혹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한인회 감사위원회(신형석, 제갈영철, 이임규. 이하 감사위) 측에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며 감사위의 공식적인 결과를 믿어 달라고 한인들에게 호소했다.


그러나, 올해 4월 일부 후원자들이 정식 문제를 제기한 누락 및 '달러' vs '헤알'을 두고 벌어진 논쟁에 대해 내부 감사를 실시한 감사위측이 홍 회장에게 누락금 일부와 환율차액 총 14.000헤알을 환원하라면서도 고의적인 '횡령'은 아니며 재정상으론 '문제없다'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입장 발표로 다수의 한인들의 공분을 사면서 이젠 감사위의 발표조차도 더 이상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들이다.


그럼에도 보도를 통해 추가로 드러난 재정 비리 등 여러 의혹에 대해 지금이라도 당당하게 나와 공개적으로 진실과 해명을 요구하는 한인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홍 한인회장은 또 다시 감사위를 들먹거리며 어떻게든 자신의 책임을 모면 또는 회피하려는 궁색한 태도를 보이면서 본 논란은 결국엔 '사퇴' 또는 '탄핵'을 촉구하는 최악의 사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총영사관은 '미스코리아 브라질' 대회와 관련해 언론에 문제가 제기된 사항 중에서 재외동포재단의 예산 부분건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우선 한인회로부터 제출받은 결과보고서를 검토해, 미흡한 부분이 발견되면 한인회측에 추가 문의한 다음 추후 조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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